고우석 6월 ERA 제로에 WHIP 0.20인데 디트로이트 외면…9월 확대엔트리까지 기다려야 하나, 난감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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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6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 조별리그 한국-일본 경기. 고우석이 6회말 마운드에 올라 힘차게 투구하고 있다./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고우석(28, 톨레도 머드헨스)이 6월 들어 다시 무실점 행진을 벌인다. 그러나 디트로이트 타이거즈는 철저히 외면한다.

고우석은 14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오하이오주 톨레도 피프스 서드 필드에서 열린 2026 마이너리그 트리플A 세인트 폴 세인츠(미네소타 트윈스 산하)와의 홈 경기에 1-6으로 뒤진 8회초에 등판, 1이닝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했다.

7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6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 조별리그 한국-일본 경기. 고우석이 6회말 무실점 수비를 마치고 주심에게 검사를 받고 있다./마이데일리

고우석은 선두타자 헨리 쿠시악을 초구 93.6마일 바깥쪽 포심으로 우익수 뜬공을 유도했다. 데이비드 바눌로스에게 바깥쪽 높게 93.3마일 포심을 뿌렸으나 좌월 2루타를 내줬다. 여기서 이안 도허티르 93.2마일 낮은 포심으로 유격수 땅볼, 카일러 펫코를 79.6마일 커브로 헛스윙 삼진을 잡았다.

고우석은 9회초 시작과 함께 교체되면서 4일 아이오와 컵스전(시카고 컵스 산하)부터 4경기 연속 무실점, 비자책 행진을 이어갔다. 이날 바눌로스에게 내준 안타가 이달 들어 허용한 첫 안타였다. 그 정도로 완벽에 가까운 행보를 보여준다.

올해 트리플A 성적은 13경기서 2승1패3홀드 평균자책점 2.79. 압도적 성적은 아니지만, 충분히 괜찮은 행보다. 더블A 성적까지 합산하면 21경기서 2승1패3홀드2세이브 평균자책점 1.91다. 메이저리그 데뷔를 어필할 만한 성적이다. 특히 6월 4경기서 피안타율 0.063, WHIP 0.20이다.

그러나 디트로이트는 고우석을 콜업할 생각이 없다. 팀 사정을 떠나 이 정도로 꾸준히 호투하는데 계속 다른 선수들만 올리는 건 고우석을 안 올리고 말겠다는 의지다. 올해 빅리그에 올라갈 때 발생하는 마이너 거부권을, 디트로이트가 부담스럽게 생각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럴 경우 고우석의 의욕이 꺾여야 정상인데, 오히려 더 좋은 행보를 이어간다. 이 대목은 높게 평가해야 마땅하다. 어쩌면 고우석은 확장엔트리가 적용되는 9월까지도 기다려야 하는 것 아닌가 싶다. 6월에 이어 7월에도 옵트아웃 조항이 있다는 얘기도 있지만, 지켜봐야 한다.

8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6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 조별리그 한국-대만 경기. 대만 페어차일드(오른쪽)가 9회말 1사 1루 구자욱의 타구 천천웨 고우석이 9회초 마운드에 올라 힘차게 투구하고 있다./마이데일리

친정 LG 트윈스는 고우석을 꾸준히 지켜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고우석은 어떻게든 메이저리그에 데뷔하고자 하는 꿈을 이어가는 것으로 보인다. 톨레도는 세인트 폴 세인츠에 1-6으로 패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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