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과달라하라(멕시코) 최병진 기자] 홍명보호에 천운이 따르는 것일까?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지난 12일(이하 한국시각) 멕시코 할라스코주 과달라하라 인근 사포판의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체코와의 ‘2026 북중미 월드컵’ A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2-1로 승리했다.
한국은 전반전부터 경기를 주도했으나 득점을 터트리지 못했고 결국 후반 14분에 크레이치에게 선제골을 허용했다. 하지만 3분 만에 황인범이 감각적인 페인트에 이은 칩슛으로 동점을 만들었고 후반 35분에는 황인범의 크로스를 오현규가 밀어 넣으면서 역전승을 이뤄냈다.
한국이 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에서 승리를 거둔 건 2010년 남아공 대회 이후 16년 만이다. 대표팀은 앞서 남아프리카공화국을 2-0으로 꺾은 개최국 멕시코에 이어 조 2위로 올라섰다.
이번 대회는 48개국이 참여해 토너먼트도 기존 16강이 아닌 32강부터 진행한다. 조 1위와 2위를 제외하고 12개조 조 3위 중 상위 8개팀도 조별리그를 통과하는 만큼 1승만 거둬도 조별리그 통과가 매우 유리하다.
홍명보호의 2차전 상대는 개최국 멕시코다. 경기는 19일 오전 10시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펼쳐진다.

멕시코는 A조 1위가 가장 유력한 팀이다. 멕시코는 한국과의 역대 전적에서 8승 3무 4패로 우위를 점하고 있다. 지난 2018년 러시아 월드컵에서도 한국과 조별리그를 치르며 2-1 승리를 거뒀다.
한국은 멕시코를 꺾는다면 상황에 따라 두 경기 만에 조 1위를 확정할 수 있다. 체코와 남아공은 같은 날 오전 1시에 먼저 경기를 갖는다. 만일 두 팀이 비기거나 체코가 승리를 거둔 뒤 한국이 멕시코를 꺾는다면 조 1위가 확정된다.
이번 대회는 조별리그 순위에서 동률 시 승자승을 우선으로 한다. 한국이 승점 6이 된 뒤 3차전에서 남아공에 패하고 멕시코가 체코를 꺾더라도 승자승에서 우위를 가져가며 조 최상단을 차지한다.
조별예선 두 경기 모두 경쟁국들의 경기 이후 펼쳐지면서 상황을 파악할 수 있는 유리함이 있다.

한국은 지금까지 월드컵에서 두 경기 만에 조 1위를 차지한 적이 없었다. 4강에 오른 2022년 한일 월드컵도 조별리그 3차전에서 조 1위가 확정됐다. 한국의 월드컵 역사 최초의 기록을 세울 수 있는 경기다.
또한 멕시코와 남아공은 개막전에서 3명의 퇴장자가 나왔다. 남아공의 시톨레와 즈와네가, 멕시코의 세사르 몬테스가 레드카드를 받았다. 몬테스는 멕시코 수비의 핵심으로 한국 입장에서는 호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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