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조별리그 A조 2차전을 준비하고 있다. 다음 만날 상대는 개최국 멕시코다. '북중미 맹주'로서 홈 이점까지 안고 있어 쉽지 않은 승부가 예상된다. 조 1위를 차지하기 위해서는 멕시코를 넘어야 한다.
갚아야 할 빚이 있다. 한국은 지금까지 월드컵 본선에서 멕시코를 두 차례 만났다. 1998 프랑스 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에서 멕시코와 처음 격돌했다. 월드컵 본선 첫 선제골을 작렬했다. '왼발의 달인' 하석주가 전반 28분 프리킥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2분 후 거친 백태클로 퇴장해 한국은 수적 열세에 놓였다. 이후 리카르도 벨라에스와 루이스 에르난데스(2골)에게 연속 실점하며 1-3으로 역전패 했다.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는 조별리그 2차전에서 멕시코를 만났다. 1-2로 졌다. 전반 26분 카를로스 벨라에게 페널티킥 선제골을 얻어맞았다. 후반 21분에는 하비에르 치차리토에게 추가골을 내주고 0-2로 뒤졌다. 후반전 막판 손흥민이 그림 같은 중거리포로 만회골을 만들었다. 후반 48분 환상적인 왼발 감아 차기로 멕시코 골문을 열었다.
돌이켜 보면, 멕시코와 이전 월드컵 두 차례 경기에서 빠르고 기술이 좋은 멕시코 선수들에게 밀린 게 사실이다. 하지만 두 경기 모두 이길 수도 있었다. 경험 부족과 퇴장, 핸드볼 파울 불운 등이 겹치면서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한국은 이번 대회 조별리그 1차전에서 체코에 2-1로 승리했다. 체코를 꺾으며 32강 토너먼트 진출 가능성을 크게 높였다. 19일 멕시코와 2차전을 벌인다. 만약 승리하면, A조 1위로 32강에 오를 가능성이 매우 높아진다. 비겨도 A조 1위에 오를 희망을 이어간다. 홍명보호가 선배들이 이전 두 차례 월드컵에서 당한 패배를 시원한 승리로 설욕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한국은 멕시코와 역대 A매치 전적에서 15전 4승 3무 8패로 밀려 있다. 가장 최근 맞대결은 지난해 9월 10일 미국에서 벌였다. 당시 손흥민과 오현규가 득점하며 승리를 눈앞에 뒀다. 그러나 후반전 추가 시간에 산티아고 히메네스 동점골을 내주고 2-2로 비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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