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치열했던 선거전의 막이 내리고 울릉의 미래를 이끌어갈 수장으로 무소속 남한권 울릉군수가 재선에 성공했다.

이번 선거는 현직 군수 프리미엄이 작용했던 지난 2022년 선거와 달리, 쟁쟁한 후보 4명이 맞붙은 '사자 구도'로 전개돼 그 어느 때보다 결과를 예측하기 어려웠다.
남 군수 스스로도 막판까지 100표 안팎의 초박빙 승부를 예상하며 고심초사했을 만큼 긴박한 레이스였다.
그러나 베일이 벗겨진 개표 결과, 서·북면을 시작으로 표차가 크게 벌어지며 2위와 478표 차이로 남 군수의 완승으로 막을 내렸다.
남 군수는 "이 모든 것은 기적이며 군민들의 위대한 선택과 감사한 정서 덕분"이라며 몸을 낮췄다. 정치인이기보다 행정가로서 진정성 있게 주민 곁으로 다가간 것이 군민들의 마음을 움직였다는 평가다.
본지는 재선 고지에 오른 남 군수를 만나 향후 4년간 추진할 핵심 군정 과제와 울릉의 미래 비전을 들어봤다.
남 군수가 이번 임기 중 가장 집중하고 있는 과제는 단연 '울릉공항' 개항에 맞춘 인프라 구축이다. 지난 2019년부터 지속해서 추진되어 현재 약 78%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으며, 이제는 공항 터미널 등 마무리 단계를 바라보고 있다.
문제는 공항이 준공되어 하루 편도 96회(왕복 48회)의 비행기가 뜨고 내리게 되면 관광객이 단숨에 70만~100만 명까지 배로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는 점이다.
본토에서 아침에 비행기를 타고 들어와 독도를 본 뒤 저녁에 나가는 1일 생활권 시스템이 구축되는 만큼, 이를 소화할 준비가 체계적으로 되어 있어야 한다.
남 군수는 "기본적인 숙박업소, 교통, 주차장 등 관광 인프라를 갖춰놓지 않으면 밀려드는 관광객을 감당할 수 없다" 며 "공무원들과 함께 조용히, 그러나 신속하게 이 시스템을 완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서비스 마인드 혁신을 언급하며 "우리 주민들도 깔끔하고 친절하게 매무새를 가다듬고 관광객을 맞이할 준비를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현재 국토교통부와의 간접비 정산 문제 등으로 다소 난항을 겪고 있는 대리 배송 문제나 250억원 규모의 재원 확보 등 행정적 변수들도 집요하게 해결해 나갈 방침이다.
일각에서 제기되는 활주로 연장 등 정치적 이슈에 대해서는 "현재 공항은 ATR 72 기종(80인승 규모)에 안성맞춤인 1200m로 설계된 것은 과학이자 통계의 영역"이라며 "군사공항으로 넓히려면 폭을 36m에서 72m로, 기반을 280m로 넓혀야 해 1조5000억 원의 막대한 국가 예산이 추가로 소요되므로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선을 그었다.
대신 관제 시스템을 보강해 현재 90m인 폭을 조금 더 넓히는 실리적인 방향을 주장하고 있다.
남 군수는 대형 프로젝트의 차질 없는 완공을 위해 강력한 추진력을 행사하겠다는 뜻도 분명히 했다.
성수기 민원을 이유로 공사를 보름이나 한 달씩 중단하게 되면 결국 1년이 그냥 지나가 버린다는 것이 그의 판단이다.
남한권 군수는 "차가 막히고 주민 불편이 따르더라도 공사는 중단 없이 밀어붙여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울릉도의 회복을 위해서는 지체할 시간이 없다"고 단언했다.
내년부터 착공에 들어가는 북면 천부리 일원의 민자 호텔·리조트 투자 사업(280실 규모) 등 총 1765억원이 투입되는 사업들을 2029년 말까지 완성하기 위해 철저하게 일을 추진하고 감독할 계획이다.
또한, 공항 개항에 맞춰 면세점 유치, 교통 순환 시스템 구축, K-뷰티 완성 시기에 맞춘 시설관리공단 설립 등 산적한 과제들을 4년 안에 마무리 짓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이에 대해 도동리에서 자영업을 하는 군민 A씨는 "선거 과정에서 여러 갈등이 있었지만, 행정 경험이 풍부한 남 군수가 재선에 성공하면서 군정의 연속성을 확보하게 되어 다행"이라며 "군수가 강력한 추진력을 예고한 만큼 숙원사업인 울릉공항 건설과 배후 인프라 구축이 중단 없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환영의 뜻을 전했다.
이처럼 울릉공항 개항을 중심으로 한 남 군수의 거침없는 추진 의지는 단순한 교통망 확충을 넘어 울릉도의 경제·관광 구조를 근본적으로 대전환하는 강력한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하늘길'이라는 날개를 달고 세계적인 명품 섬으로 도약할 울릉의 미래는 그 어느 때보다 밝고 희망차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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