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민심은 '교차투표' 선택"…도지사는 민주당, 시장·군수는 국민의힘

프라임경제

[프라임경제] 6·3 지방선거에서 충남 유권자들은 특정 정당에 표를 몰아주는 이른바 '줄투표' 대신 후보별로 선택하는 교차투표 성향을 뚜렷하게 보여준 것으로 나타났다.



과거 지방선거에서는 광역단체장 선거에서 승리한 정당이 기초단체장과 지방의회까지 휩쓰는 경향이 강했지만, 이번 선거에서는 다른 양상이 나타났다충남도지사 선거에서는 더불어민주당 박수현 후보가 당선됐지만, 시장·군수 선거에서는 국민의힘이 15개 시·군 가운데 10곳을 차지하며 우위를 점했다.


실제 국민의힘 후보가 당선된 10개 시·군 가운데 도지사 선거에서도 같은 당 김태흠 후보가 더 높은 득표율을 기록한 지역은 4곳에 불과했다. 나머지 6개 지역에서는 민주당 박수현 후보의 득표율이 국민의힘 김태흠 후보보다 높게 나타났다.


이는 유권자들이 정당보다는 후보 개인의 경쟁력과 행정 경험, 지역 현안 해결 능력 등을 기준으로 선택한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특히, 국민의힘 소속으로 당선된 시장·군수 상당수는 현직 단체장 또는 행정 경험이 풍부한 인물들로, 지역 유권자들이 안정적인 행정 운영 능력을 높게 평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정치권에서는 충남 유권자들이 도지사 선거에서는 중앙정치와 광역 행정의 변화를 선택하면서도, 지역 행정을 책임질 기초단체장은 검증된 인물을 선택하는 전략적 투표를 했다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이 같은 균형 선택은 충남도의회 구성에서도 확인됐다. 충남도의회는 전체 50석 가운데 민주당이 33, 국민의힘이 17석을 확보하며 민주당이 다수당 지위를 유지했지만, 국민의힘도 견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의석을 확보했다.


박수현 충남도지사 당선인은 "도민들이 실용과 균형, 소통을 통해 도정을 운영하라는 뜻을 보여준 결과"라며 "협치와 상생의 도정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또한 박 당선인의 정치적 기반인 공주·부여·청양 지역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는 국민의힘 윤용근 후보가 당선되면서 충남 지역 국회의원 의석 분포도 민주당 8, 국민의힘 3석 구도로 재편됐다.


지역 정가에서는 이번 선거 결과를 두고 "충남 유권자들이 특정 정당의 일방적 독주보다 균형과 견제를 선택했다""새롭게 구성된 지방정부와 지방의회가 협치와 경쟁이라는 과제를 동시에 안게 됐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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