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1932년 빌 테리 이후 한 번도 안 나온 기록이었다.”
이정후(28,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급기야 구단 레전드이자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야구인을 소환하기에 이르렀다. 5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아메리칸 패밀리 필드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홈 경기에 5번 우익수로 선발 출전, 5타수 4안타 1타점 3득점했다.

이정후는 허리부상으로 5월19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 이후 휴식했다. 타율 0.268이었다. 그런데 5월30일 콜로라도 로키스전서 복귀한 뒤 5일 밀워키전까지 7경기서 29타수 19안타 타율 0.655 4타점 8득점으로 펄펄 날았다.
그냥 쳤다 하면 안타다. 좌우, 그라운드 곳곳을 가리지 않고 안타를 만들어낸다. 쉬었다가 돌아왔는데 타격감이 완벽하게 올라왔다. 결국 이날 경기를 끝내자 시즌 타율이 0.322까지 치솟았다. 메이저리그 전체 타격 4위다.
1위 오토 로페즈(마이애미 말린스, 0.336)과 약간의 격차는 있다. 그러나 이정후의 지금 타격 페이스로는 못 따라잡는다는 법도 없다. 아울러 시즌 67개의 안타로 최다안타 메이저리그 전체 공동 10위에 진입했다.
맥코비 크로니클은 5일 경기 후 “이정후는 12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가고 있으며, 이 기간 동안 타율을 5푼5리나 올렸다. 지난 7경기서 19안타를 기록했는데, 1932년 빌 테리가 팀을 이끈 뒤 자이언츠는 한 번도 이 기록을 새우지 못했다”라고 했다.
다시 말해 7경기서 91안타는 94년 전 테리 이후 이정후가 최초라는 얘기다. 테리는 구단을 대표하는 레전드다. 1898년생이며, 1989년에 세상을 떠났다. 좌투좌타 1루수였고, 1933년 월드시리즈 우승멤버이자 1933년부터 1935년까지 올스타 3회 선정을 자랑한다.

1923년에 뉴욕 자이언츠에서 데뷔, 1936년까지 14년간 1721경기서 6428타수 2193안타 타율 0.341 154타점 1078타점 1120득점 OPS 0.899를 기록했다. 기록을 달성한 1932년에도 154경기서 타율 0.350 28홈런 117타점 124득점 OPS 0.962로 맹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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