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칙 없는' 파크골프 생활체육지도자 실기연습장…예천 한천파크골프장 5시간 기다려 응시생 원성

프라임경제
[프라임경제] 생활체육 1·2급 파크골프 지도자 실기시험을 앞두고 응시생들의 편의를 위해 마련된 공식 실기연습장이 주최 측의 허술한 관리와 원칙 없는 운영으로 극심한 혼잡을 빚으며 응시생들의 거센 원성을 사고 있다.

​5일, 경북 예천군 한천파크골프장(이하 연습장)에는 실기시험 응시자 1,000여 명이 한꺼번에 몰려들면서 그야말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당초 주최 협회 측이 공고한 운영 일정에 따르면, 실기시험 응시 일자(6월8일-11일 응시자는 6월5일 연습, 6월12일-14일 응시자는 6월6일 연습)에 따라 연습 기간을 2일간 엄격히 나눠 분산 운영해야 했다.

​특히 협회가 배포한 공고문에는 출입 시 '신분증'과 '2026 체육지도자 실기·구술시험 접수증(인쇄물)'을 필수 지참해야 하며, '미지참 시 연습장 이용 불가',  '지정된 기간 외 이용 불가'라는 강경한 거부 원칙을 명시하고 있었다.

​그러나 본지 취재 결과, 현장에서는 가장 기본적인 신분증과 접수증 확인 절차가 전혀 이루어지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주최 측의 이 같은 방만 운영은 결국 '확인 과정을 거치지 않는다'는 소문으로 이어졌고, 주말(6일) 연습 대상자들까지 대거 금요일(5일) 현장으로 몰려드는 기폭제가 됐다.

​이로 인해 현장은 극심한 정체를 빚었다. 연습 라운딩을 돌기 위해 대기 라인 클럽 거치대에 클럽을 올려놓은 응시생들은 4~5시간 이상을 속절없이 대기해야 했다.

​인천에서 새벽같이 출발했다는 응시생 김 모 씨는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새벽에 출발해 오전 9시에 대기 라인에 클럽을 올려놓았는데, 대략 오후 2시가 다 돼서야 연습 라운딩을 할 수 있을지 모르는 상황"이라며 분통을 터뜨렸다. 

김 씨는 이어 "당초 고지된 내용과 달리 현장에서 접수증과 신분증을 검사하지 않는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이틀 치 일정의 인원이 오늘 다 연습하러 왔기 때문"이라며, "협회와 한천파크골프장의 부원칙하고 무책임한 운영 때문에 멀리서 온 응시생들만 피해를 보고 있다"고 강하게 질타했다.

​지도자 자격 검정의 공정성과 형평성을 담보해야 할 협회가 스스로 세운 공고 조항마저 무시한 채 현장 통제에 실패하면서, 행정 편의주의적 운영이라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응시생들의 원성이 극에 달한 만큼, 향후 남은 일정에 대한 주최 측의 철저한 원칙 준수와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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