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광주 김진성 기자] “(한)준수가 컨디션도 좋고 지명타자를 치기 때문에…”
KIA 타이거즈는 올 시즌 유독 2번타순의 생산력이 떨어진다. 야구통계사이트 스탯티즈에 따르면 올 시즌 KIA 2번타자의 타율은 0.258로 리그 9위다. 2번타자의 출루율도 0.320으로 9위다. 2번타자의 장타율이 0.413으로 4위이긴 하지만, 유독 2번타순에 들어가는 선수들의 생산력이 안 좋다.

제리드 데일은 결국 실패하고 떠났고, 김호령은 하위타선에 가면 잘 맞는 스타일이다. 최근엔 베테랑 김선빈을 썼는데 역시 안 맞았다. 김선빈 역시 5~6번테서 해결하는 역할이 좀 더 어울린다는 게 이범호 감독 설명. 그는 2일 광주 롯데 자이언츠전을 앞두고 “선빈이가 (2번으로 쓰니)체력적으로 좀 힘들어하더라”고 했다.
급기야 이범호 감독은 이날 2번 한준수(27) 카드를 꺼냈다. 파격이다. 백업포수 한준수는 전형적인 중심타자 스타일이다. 아직 장타 포텐셜을 터트리지 못했지만, 궁극적으로 거포 포수의 길을 걸어야 한다. 2번과 어울리지 않는 듯하다.
그러나 한준수가 최근 타격감이 나쁘지 않고, 또 컨택이 괜찮아서 2번과 잘 맞을 수도 있다. 대신 지명타자로 기용해 타격에만 집중하도록 했다. 포수 마스크는 김태군이 쓴다. 에이스 제임스 네일이 나가는 날에는 김태군이다.
이범호 감독은 “준수가 컨디션도 좋아서 지명타자를 내서 해보려고 한다. 포수를 안 하고 지명타자를 치기 때문에 타석에 많이 들어가면 (좋은 결과를 낼)확률이 좀 더 높지 않을까 싶다. 태군이랑 준수가 같이 나가니까 데이터가 좋더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범호 감독은 “선빈이도 체력이 자꾸 떨어져서 신경 쓰이고, 좋을 땐 문제없이 쭉 가는데 페이스가 한번 꺾이니까 힘들어 하더라. 하루하루 맞춰가는 게 맞을 것 같다”라고 했다. 이날 KIA는 박재현(좌익수) 한준수(지명타자) 김도영(3루수) 나성범(우익수) 김선빈(2루수) 아데를린 로드리게스(1루수) 김호령(우익수) 김태군(포수) 김규성(유격수)으로 선발라인업을 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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