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박성규 기자] 엔비디아의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가 이번 방한 기간 김택진 엔씨 대표를 만난다. 오랜 게임 분야 협력 관계를 이어온 양측이 최근 엔씨가 힘을 쏟고 있는 인공지능(AI) 사업에서도 협력 범위를 넓힐지 관심이 모인다.
2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황 CEO는 오는 7일 서울에서 김 대표와 회동할 예정이다. 구체적인 의제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게임과 AI 분야 협력 방안이 논의될 것으로 알려졌다.
엔씨와 엔비디아는 게임 분야에서 협력을 이어왔다. 엔씨는 지난해 10월 황 CEO 방한 당시 열린 엔비디아 '지포스 게이머 페스티벌'에 '아이온2'와 '신더시티'를 출품하고 시연 공간을 운영했다. 앞서 독일 게임쇼 '게임스컴' 기간에도 엔비디아가 주최한 PC 게이밍 행사에 참여한 바 있다.
업계가 주목하는 부분은 AI 분야다. 특히 최근 엔씨가 자회사 NC AI를 중심으로 피지컬 AI 사업 확대에 나서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만남의 의미가 작지 않다는 평가가 나온다.
NC AI는 올해 초 삼성SDS, 씨메스와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해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RFM) 개발 사업에 참여했다. 로봇이 주변 환경을 이해하고 스스로 판단할 수 있도록 하는 AI 모델 개발이 목표다.
최근에는 사업 영역도 넓히고 있다. NC AI는 지난달 현대로템, 포스코DX와 각각 협력해 국방·산업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로봇 AI 개발에 나서기로 했다. 게임 AI 기술을 제조·국방 분야로 확장하려는 시도다.
엔비디아 역시 피지컬 AI를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육성하고 있다. 황 CEO는 최근 여러 행사에서 생성형 AI 다음 단계로 피지컬 AI를 제시하며 로봇과 자율주행, 스마트팩토리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번 회동이 게임 분야 협력을 넘어 AI와 로봇 분야 협력으로 이어질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엔씨가 AI 기업으로의 전환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글로벌 AI 반도체 시장을 이끄는 엔비디아와의 만남이라는 점에서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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