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임문영 후보, AI 전략가에서 광산 성장의 설계자로

프라임경제

[프라임경제] 정치권에서는 종종 한 사람의 이력이 한 시대의 흐름을 설명하기도 한다. 더불어민주당 광주 광산을 보궐선거에 출마한 임문영 후보는 그런 의미에서 주목할 만한 인물이다. 

그는 이재명 대통령이 성남시장으로 재임하던 시절 정책보좌관으로 인연을 맺은 뒤 경기도 정보화정책관과 미래성장정책관, 대통령 직속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 부위원장을 거치며 이재명 정부의 디지털·AI 전략을 설계해 온 핵심 실무형 인사로 평가받는다. 

정치권에서는 그를 '친명계 AI 전략가', 산업계에서는 '1세대 IT 전문가'로 부른다. 최근 더불어민주당의 광산을 전략공천 역시 단순한 인재 영입을 넘어 AI 국가전략을 지역 성장전략으로 연결하려는 상징적 선택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프라임경제는 이재명 정부 디지털 전략가 임문영 후보를 만나, 광산을 보궐선거에 던진 그의 승부수를 들어봤다. [편집자 주]

정치 신인의 등장은 언제나 기대와 우려를 동시에 불러온다. 지역 기반과 조직력이 검증된 기존 정치인들과 달리 현장 정치 경험이 부족하다는 시선도 존재한다. 그러나 역설적으로 시대 전환기에는 기존 문법보다 새로운 상상력이 요구된다. 인공지능과 산업 대전환이라는 거대한 변화 앞에서 광산을 유권자들이 임문영이라는 이름을 주목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임 후보는 이번 선거를 단순한 의석 확보 경쟁이 아니라 광주의 미래 산업 지도를 다시 그리는 정치적 프로젝트로 규정하고 있다. 그가 바라보는 광산구는 광주에서 가장 역동적인 성장 잠재력을 가진 지역이다. 하남산단과 진곡산단, 빛그린산단, 미래차 국가산단, 첨단3지구가 연결된 산업 축은 이미 광주 미래경제의 핵심 기반으로 평가받는다. 그는 이 공간을 AI·반도체·미래모빌리티가 결합된 국가 전략산업 거점으로 육성하겠다는 구상을 내놓고 있다.

특히 임 후보가 강조하는 것은 '지역 주도 성장'이다. 수도권 집중 구조 속에서 지역은 오랫동안 생산기지 혹은 소비시장에 머물러야 했다. 그러나 AI 시대에는 데이터와 에너지, 연구개발과 창업 생태계가 결합된 도시가 새로운 성장 중심이 될 수 있다는 것이 그의 판단이다. 

실제로 출마 선언에서도 그는 광산을을 '광주 미래산업 전환의 출발점'으로 규정하며 AI 기반 스마트팩토리와 자율주행 모빌리티, 데이터센터 산업 육성을 핵심 비전으로 제시했다.

임 후보는 최근 시민사회가 가장 크게 체감하는 문제인 생활안전에 대해서도 강한 문제의식을 드러내고 있다. 그는 광산구를 대한민국 최초의 'AI 생활안전 실증도시'로 육성하겠다는 구상을 제시하며 범죄 예방과 재난 대응, 생활안전 관제 시스템을 인공지능 기반으로 고도화하겠다고 밝혔다. 기술이 산업 성장의 수단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시민의 일상과 생명을 지키는 공공 인프라가 되어야 한다는 접근이다.

청년 문제 역시 그의 정치적 화두다. 광주가 직면한 가장 심각한 과제 가운데 하나는 청년 유출이다. 임 후보는 단기적으로는 AI 직무교육과 취업 연계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장기적으로는 AI·반도체·미래모빌리티 기업 유치를 통해 양질의 일자리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전략을 내세운다. 단순한 지원 정책이 아니라 산업 구조 자체를 전환해 청년이 떠나지 않는 도시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복지 철학 또한 기술과 공동체를 연결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고령화와 1인 가구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AI 기반 돌봄 서비스와 스마트 건강관리 체계를 구축하고, 지역사회 중심의 촘촘한 돌봄망을 확대하겠다는 구상이다. 기술 혁신이 성장 담론에만 머무르지 않고 삶의 질 향상으로 이어져야 한다는 메시지가 읽힌다.

임 후보는 선거운동 과정에서 산업단지와 기업 현장, 전통시장, 경로당, 복지시설, 생활체육 현장을 연일 찾고 있다. 국가 전략을 설계했던 경험과 지역 주민들의 생활 요구를 결합하겠다는 것이다. 그는 "정치는 결국 사람의 삶을 바꾸는 일"이라고 말한다. 거대한 미래 담론과 생활 정치의 접점을 찾으려는 시도인 셈이다.

광산을 보궐선거는 단순한 지역 선거를 넘어 광주의 미래 산업 전략과 정치 세대교체 가능성을 가늠하는 시험대가 되고 있다. 

익숙한 정치 문법보다 미래 비전을 앞세운 정치 신인의 도전이 어떤 평가를 받을지 관심이 쏠린다. AI 국가전략의 설계자가 지역의 성장 전략가로 변신할 수 있는가. 그리고 광산은 그 실험의 출발점이 될 수 있을 것인가. 이번 보궐선거는 그 물음에 대한 시민들의 답을 확인하는 과정이 될 전망이다.

임 후보는 광산구을 주민들에게 "정치의 핵심 역할은 주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것"이라며, "시민의 안전 확보와 양질의 일자리 창출, 아이들이 꿈을 키울 수 있는 광산구 조성"을 약속했다. 그는"광산의 미래를 바꾸는 일에 시민 여러분과 함께하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Copyright ⓒ 프라임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alert

댓글 쓰기 제목 [인터뷰] 임문영 후보, AI 전략가에서 광산 성장의 설계자로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