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김하성의 부진에 미국 현지에서도 쓴소리가 나오고 있다.
팬사이디드에서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소식을 다루는 하우스 댓 행크 빌트(HTHB)는 29일(한국시각) 김하성 출전 자체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매체는 "그 누구도 김하성이 애틀랜타에서 엄청난 공격력을 뿜어내는 타자가 될 거라 기대하지 않았다"고 말문을 연 뒤 "그의 통산 wRC+(조정 득점 창출력)는 97에 불과하다. 여기에 손가락 부상으로 인한 오랜 결장과 스프링캠프 부족까지 감안하면 어느 정도 실전 감각이 떨어져 있을 것은 충분히 예상된 일이었다. 하지만 이제 김하성을 매일 주전 유격수로 출전시키는 문제에 있어서만큼 '위험 구역'에 진입하고 있는지도 모른다"고 지적했다.
올해 1월 국내에서 훈련을 하다 빙판길에서 넘어져 오른손 중지 부상을 당하나 김하성은 수술 후 회복 시간을 거친 뒤 지난 13일 빅리그에 복귀했다.
하지만 실전 감각이 떨어진 탓에 좀처럼 타격 부진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다. 복귀 이후 12경기에서 타율 0.095에 그쳤다. 홈런과 장타는 하나도 없고 최근 3경기 연속 침묵 중이다.
이날 김하성은 결장했고, 애틀랜타는 홈런 3방을 포함해 장단 11안타를 폭발시키며 보스턴에 10-2 대승을 거뒀다.
매체는 "김하성은 지난 몇 주 동안 타석에서 아예 치지 못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장기라던 수비마저도 좋지 않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어느 시점이 되면 애틀랜타도 결단을 내려야 할 것이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불행히도 반등의 기미는 전혀 보이지 않는다. 김하성은 부상자 명단에서 복귀한 후 딱 4개의 안타를 기록했고, 모두 단타였다. 설상가상으로 그의 가치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해야 할 수비마저 타격을 입었다. 표본이 작긴 하지만 그의 송구 능력은 전혀 인상적이지 않다. 유격수 자리에서 -4 OAA를 기록했다. 이런 수준으로 살아남을 수 없다"고 꼬집었다.
더욱이 올 시즌 김하성을 대체할 유격수 자원들도 맹활약 중이다. 마우리시오 듀본은 탄탄한 수비를 보여줬고, 타석에서도 클러치 능력을 발휘했다. 호르헤 마테오도 있다. 수비력은 떨어지지만 엄청난 스피드를 보유하고 있다.
매체는 "두 선수 모두 제 몫을 해주고 있으며 서류상으로만 보면 현재 애틀랜타의 라인업을 더 강하게 만들 수 있는 자원들이다"라고 설명했다.
김하성은 올해 2000만 달러(약 270억원)의 거액을 받고 있다. 쉽게 애틀랜타가 포기할 수는 없다.
매체 역시 "고작 12경기를 치른 시점에 포기하고 계약을 파기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말이 되지 않는다. 올해 애틀랜타가 구축할 수 있는 최상의 라인업에는 건강하고 생산적인 김하성이 반드시 포함되어야 한다"며 "하지만 마냥 기다려줄 수는 없다. 6월말까지 김하성이 여전히 2할 타율도 넘기지 못하고나 기대했던 수비 송구조차 제대로 해내지 못한다면 그때는 구단도 본격적으로 판을 흔들 준비를 할 것이다"고 바라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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