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최초' 역사 괜히 썼겠나, 한화에서 육성선수 신화 쓴다…김경문 "그냥 운이 아니었다, 다음에도 선발로 간다" [MD창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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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 박준영이 계속 기회를 얻는다./한화 이글스7일 오후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진행된 '2026 프로야구 KBO리그' SSG랜더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한화 김경문 감독이 6-2로 승리한 뒤 박수를 치고 있다./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창원 이정원 기자] "다음에도 선발로 써야죠."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화 이글스는 지난 27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에서 뼈아픈 패배를 당했지만, 그래도 선발 박준영의 가능성을 재확인했다.

박준영은 선발로 나와 5⅔이닝 5피안타(2피홈런) 1사사구 6탈삼진 3실점 호투를 펼쳤다. 6회 2아웃까지 잘 잡은 후 박민우와 박건우에게 백투백 홈런을 맞으며 내려오기는 했지만, 그의 투구는 기대 이상이었다.

충암고-청운대 출신으로 육성선수로 한화에 입단한 박준영, 퓨처스리그에서 7경기 4승 무패 평균자책 1.29를 기록하며 5월초 정식선수 전환의 꿈을 이뤘다. 그리고 1군 데뷔전인 5월 10일 대전 LG 트윈스전에서 5이닝 3피안타 3사사구 2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KBO리그 최초 육성선수 출신 데뷔전 선발승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이후 불펜으로 두 경기 나섰고, 다시 선발로 돌아와 또 호투를 펼치니 김경문 감독은 박준영에게 계속 기회를 주고자 한다.

28일 창원 NC전을 앞두고 김경문 감독은 "데뷔전 잘 던진 게 그냥 운이 아니었다는 걸 어제 보여줬다. 물론 마지막에 홈런 두 방을 맞았지만 그래도 6회에도 마운드에 올라가 상대에게 적은 점수를 줬다. 이러면 다음에 또 선발로 써야 한다"라고 이야기했다.

계속된 호투로 기회를 잡은 박준영./한화 이글스

이어 "홈런은 맞았지만 자기 역할은 다했다. 투구 수 조절도 잘 했다. 투구 수가 많았으면 6회 올리지 않았을 것이다. 잘 던졌다"라고 칭찬했다.

이날 한화는 이원석(중견수)-요나단 페라자(우익수)-문현빈(좌익수)-강백호(지명타자)-노시환(3루수)-허인서(포수)-이도윤(2루수)-김태연(1루수)-심우준(유격수) 순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전날과 비교해 허인서와 김태연의 자리만 바뀌었다.

김경문 감독은 "인서가 체력적으로 힘들 때가 됐다고 봐서 하위 타순으로 자리를 좀 옮겼다. 그래도 우리에게 찬스가 왔을 때 한방이 필요할 때가 있으니까 6번으로 다시 놨다. 나중에 (채)은성이가 오면 은성이가 6번, 인서가 7번을 치는 게 가장 베스트"라고 이야기했다.

2026년 5월 15일 오후 경기도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KT 위즈의 경기. 한화 허인서가 주전 마스크를 쓰고 경기하고 있다./마이데일리2026년 5월 15일 오후 경기도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KT 위즈의 경기. 한화 선발투수 왕옌청이 1회초 1사 1루서 KT 김현수의 타구에 맞은 뒤 더구아웃을 향해 괜찮다는 사인을 보내고 있다./마이데일리

이날 한화의 선발은 왕엔청이다. 올 시즌 10경기 5승 2패 평균자책 2.72를 기록 중이다. 다승 공동 1위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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