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철 감독 "이제는 아프면 안 돼"→오원석 "알겠습니다!"…사령탑이 지적한 부진 원인은 '멘탈' [MD잠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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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원석이 5월 27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 공을 던지고 있다./KT 위즈 제공

[마이데일리 = 잠실 김경현 기자] '복덩이' 오원석(KT 위즈)의 페이스가 좋지 않다. 이강철 감독은 원인을 '멘탈'로 지적했다.

오원석은 2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4이닝 9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4탈삼진 5실점 4자책으로 시즌 3패(4승)를 당했다.

4월 극강의 페이스를 자랑했다. 5경기에서 3승 1패 평균자책점 2.22로 펄펄 날았다. 그리고 5월 2일 KIA 타이거즈전 5⅔이닝 5실점으로 패전을 당했으나, 8일 키움 히어로즈전 7이닝 무실점으로 바로 4승째를 올렸다.

페이스가 완전히 무너졌다. 14일 SSG 랜더스전 3이닝 7실점-21일 삼성 라이온즈전 5⅓이닝 4실점으로 무릎을 꿇었다. 그리고 이날 무려 9피안타를 맞고 무너진 것. 최근 3경기 평균자책점은 10.95다.

28일 KT는 오원석과 스기모토 코우키를 1군에서 말소했다. 대신 김민수가 콜업됐다.

23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조원동 수원KT위즈파크에서 진행된 '2026 프로야구 KBO리그' KT위즈와 NC다이노스의 경기. KT 이강철 감독이 경기전 훈련에서 선수들을 지켜보고 있다./마이데일리

경기 전 취재진을 만난 이강철 감독은 "3경기 계속 많이 맞았다. 그리고 (다음 경기가) LG 트윈스전이다. LG에 약하지 않나. 한 번 쉬어주려고 한다"라면서 "그러고 나면 (6월 7일) SSG 랜더스전에 딱 들어갈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럴 때 한 번 쉬어주는 게 나을 것 같다. 볼 스피드가 계속 떨어지고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오원석은 1군과 동행하며 휴식을 취할 예정이다. 오원석의 대체 선발로는 한차현이 들어갈 예정이다.

최근 몸 상태도 썩 좋지 않다. 이강철 감독에 따르면 14일 SSG전은 왼손 전완근이 좋지 못했다. 21일 삼성전은 목에 약간 담이 온 상태였다. 그리고 전날(27일)은 멘탈이 흔들렸다는 것.

공교롭게도 인터뷰 당시 오원석은 훈련 뒷정리를 위해 더그아웃에서 머무르고 있었다. 이강철 감독이 오원석을 부르더니 "14일은 전완근이고, 21일은 목, 어제는 머리(멘탈)지?"라고 묻자, 오원석은 손가락으로 머리와 심장을 가리키더니 "여기와 여기가 문제였다. 세 경기 중 어제가 제일 안 좋았다"고 말하며 수줍게 웃었다.

사령탑은 "그러니까 10일 쉬어. 이제는 (멘탈이) 아프면 안 돼"라고 하자 오원석이 "알겠습니다. 잘 쉬겠습니다!"라고 힘줘 말했다.

이강철 감독은 잠깐 오원석과 이야기를 나눴다고 했다. 경기 도중 문제점을 파악했지만, 멘탈이 흔들려 수습을 하지 못했다는 후문. 이번 휴식을 계기로 몸과 마음을 모두 정비할 것으로 보인다.

KT 위즈 오원석./KT 위즈 제공

한편 전날 타구에 팔꿈치를 맞은 스기모토는 단순 타박상 진단을 받았다. 이상이 없다면 열흘 후 콜업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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