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지선] '보수 심장 흔들'…홍순헌 우세, 해운대 민심 움직인 3가지 변수

프라임경제
[프라임경제] 부산 대표 보수 강세 지역으로 꼽히는 해운대구청장 선거에서 전·현직 구청장 간 리턴매치가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최근 여론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 홍순헌 후보가 우세 흐름을 보이면서 지역 정치권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이러한 배경으로 홍 후보 개인 경쟁력과 국민의힘 김성수 후보를 둘러싼 논란, '해양수산부 이전' 등 이재명 정부 효과가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부산일보〉가 여론조사기관인 에이스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3~24일 실시한 해운대구청장 후보 지지도 조사 결과, 홍순헌 50.4%, 김성수 43.1%를 기록했다. 전통적인 '보수텃밭에서 민주당 후보가 50% 선을 넘기면서 관심도 높아지는 분위기다.

◆ 홍순헌 개인기가 먼저 먹혔다

정치권에서는 가장 먼저 홍 후보 개인 경쟁력을 꼽는다. 민선7기 해운대구청장 경험과 도시전문가 이미지, 2024년 총선 출마, 부산시장 후보군으로 꾸준히 거론되는 인지도 등이 결합되며, 기초단체장 후보 이상의 존재감을 형성했다는 평가다.

홍 후보는 이번 선거에서도 53사단 개발, 센텀2지구, 재건축 지원센터, 광역교통망 확충 등을 전면에 배치하며 생활행정과 도시 비전에 집중하고 있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홍순헌은 구청장 선거를 치르지만 유권자들이 바라보는 체급은 조금 다르다"며 "해운대는 정당보다 인물 경쟁력이 비교적 강하게 작동하는 지역 특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김성수 논란 변수…중도층 흔들었나

김성수 후보를 둘러싼 논란 역시 선거 막판 주요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최근 일부 시민단체들은 김 후보 관련 해운대 LCT 내 병원 개원 대출 의혹과 행정 특혜 의혹 등에 대해 검찰 수사와 해명을 촉구하며 공개 기자회견을 이어가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해운대가 전통적 보수 지역이면서도 중산층과 중도층 비중이 높은 만큼, 후보 리스크가 발생할 경우 정당보다 개인 이슈가 더 크게 작용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다만 김 후보 측 역시 관련 의혹에 대해 해명과 대응을 이어가고 있어 실제 표심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지는 막판까지 지켜봐야 한다.

이재명 효과까지…해운대 민심 어디로

정권 초반 효과 역시 변수로 꼽힌다. 지난 27일 부산 해운대를 찾은 이재명 대통령은 오는 7월 부산에서 열리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관련 보고를 받으며 "대한민국의 국격이 걸려 있다는 막중한 책임감을 갖고 준비에 총력을 기울여달라"고 당부했다.

정치권에서는 대통령 취임 직후 부산 방문과 현장 행보가 민주당 지지층 결집에 일정 부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도 나온다.

결국 이번 해운대 선거는 홍순헌 개인 경쟁력과 김성수 논란, 집권 초반 민주당 효과가 맞물린 선거라는 평가다. 다만 국힘 김미애·주진우 의원에 조직력과 보수 결집력이 여전히 강한 만큼 현재 흐름이 실제 투표함까지 이어질지는 막판까지 지켜봐야 한다.

기사 중에 인용된 여론조사는 해운대구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502명을 대상으로 실시(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포인트(P) 했다. 휴대전화 가상번호 활용 및 무선 ARS 100% 방식, 응답률 7.3%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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