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1분기 핵심사업 수익성 개선…"포트폴리오 재편 속도"

프라임경제
[프라임경제] 롯데가 올해 1분기 핵심 사업군의 수익성 개선을 바탕으로 포트폴리오 고도화에 속도를 낸다. 비핵심·저수익 사업 정리를 통해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바이오와 2차전지 소재 등 신사업 중심의 성장 기반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28일 롯데지주(004990)는 전날 기업설명회(IR)를 열고 그룹 1분기 실적과 포트폴리오 고도화 전략 방향을 공유했다고 밝혔다. 이날 설명회에는 증권사 애널리스트와 기관투자자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롯데에서는 롯데지주 재무혁신실장(CFO)을 비롯해 롯데쇼핑(023530), 롯데건설, 롯데케미칼(011170) 등 주요 계열사 재무·IR 담당 임원이 자리했다.

롯데는 이번 IR에서 △그룹 핵심 사업의 1분기 실적 개선 △포트폴리오 리스트럭처링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 △바이오·2차전지 소재 중심 신사업 추진 현황 등을 중점적으로 설명했다.

우선 롯데는 올해 1분기 본원적 경쟁력 회복을 기반으로 전 사업군의 실적이 개선됐다고 강조했다. 식품·유통·화학·호텔 등 그룹 핵심 사업군의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81% 증가한 7876억원을 기록했다.

롯데쇼핑은 백화점을 중심으로 국내외 주력 점포가 견조한 성장세를 보이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71% 증가한 2529억원을 기록했다. 롯데건설도 영업이익 504억원을 거두며 전년 동기 대비 1226% 증가했다. 롯데웰푸드(280360)는 358억원으로 118%, 호텔롯데는 745억원으로 83% 늘었다.

롯데케미칼은 중동 전쟁에 따른 스프레드 개선과 긍정적 래깅 효과, 공장 운영 최적화 등에 힘입어 10분기 만에 영업이익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비주력 사업 및 자산 효율화를 중심으로 한 포트폴리오 리스트럭처링 경과도 공유했다. 롯데는 2024년부터 롯데웰푸드 증평공장 매각, 롯데칠성음료(005300) 지점 통폐합, 롯데케미칼 파키스탄 법인(LCPL)과 롯데에코월 매각 등을 추진해왔다. 이를 통해 비핵심·저수익 사업을 정리하고 유동성을 확보했다는 설명이다.

올해도 구조조정 기조는 이어간다. 롯데는 롯데렌탈(089860) 매각과 롯데케미칼 대산·여수공장 사업재편을 비롯해 저효율 사업에 대한 구조조정을 속도감 있게 진행할 계획이다.

신사업 투자 방향도 제시했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올해 하반기 국내 송도캠퍼스 1공장 준공을 앞두고 있다. 이후 미국 시러큐스와 인천 송도를 잇는 '듀얼 사이트' 체제를 기반으로 글로벌 투트랙 전략을 본격 가동할 예정이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글로벌 수요 변화에 맞춰 기존 전기차(EV)용 전지박 중심에서 에너지저장장치(ESS) 배터리와 인공지능(AI)용 회로박 중심으로 생산 포트폴리오를 전환하고 있다. 롯데케미칼 역시 고부가 스페셜티 소재 확대를 통해 사업 구조 재편에 속도를 내고 있다.

롯데는 롯데건설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 우발채무 감축 현황과 관리 계획도 설명했다. 아울러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 범위 내에서 효율적인 투자 집행을 이어가며 재무건전성을 확보하고 기업가치 제고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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