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포스코퓨처엠(003670)이 LFP(리튬·인산·철) 양극재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LFP 배터리는 NCM(니켈·코발트·망간), NCA(니켈·코발트·알루미늄) 등 삼원계 대비 출력이 낮지만, 가격과 수명에서 확실한 우위를 갖는다. 시장 수요도 빠르게 확대되는 양상이다.
포스코퓨처엠과 피노, CNGR의 합작사 씨앤피신소재테크놀로지는 28일 포항 영일만4일반산업단지에서 LFP 양극재 공장 착공에 들어갔다. 2027년 양산 개시를 목표로 하고, 연산 최대 5만톤 규모까지 단계적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재생에너지 사용 확대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 급증이 ESS용 LFP 수요를 끌어올리는 상태다. 또 전기차 시장에서는 가격 문턱을 낮춘 엔트리급 모델을 중심으로 LFP 탑재 비중이 높아지는 추세다. '합리적 가격에 긴 수명'을 택하는 수요층이 두터워진 결과다.

주목할 점은 '속도'다. 포스코퓨처엠은 전용공장 완공만 기다리지 않고, 기존 포항 양극재 공장의 삼원계 하이니켈 라인 일부를 LFP용으로 개조하는 작업을 병행하고 있다. 2분기 중 시제품 생산에 돌입해 하반기부터 본격 양산을 시작한다는 로드맵이다.
배경엔 고객사들의 조달 압박이 있다. 주요 배터리사들은 북미·유럽 중심으로 신규 LFP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생산능력을 확대 중이다. 하지만 각국 통상 정책과 공급망 다변화 요구에 대응하기 위해 한국산 LFP 소재의 조기 확보를 원하고 있다. 시장이 기다려주지 않는 상황인 셈이다.
포스코퓨처엠은 작년 12월 이사회에서 공장 건설을 의결하고 합작 파트너들과 투자계약(JVA)을 체결하며 사업 기반을 다져왔다. 이번 착공으로 기존 주력인 삼원계에 LFP를 더한 라인업 체제가 갖춰지게 된다. 이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수주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겠단 전략이다.
글로벌 배터리 시장의 무게중심이 LFP로 이동하는 상황 속 포스코퓨처엠이 후발 진입의 시간적 격차를 얼마나 빠르게 좁힐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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