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경상북도가 인공지능을 접목해 보육 환경의 대대적인 체질 개선에 나선다. 가파른 맞벌이 가구 증가와 일손 부족으로 고조되는 돌봄 현장의 고충을 첨단 기술로 정면 돌파하겠다는 구상이다.

경북도는 이달 말까지 지역 내 어린이집과 다함께돌봄센터를 비롯한 공공 보육시설 12개소에 스마트 돌봄 로봇 127대를 시범 배치한다고 밝혔다.
도민들이 모은 저출생 극복 성금으로 재원을 마련했으며, 경북테크노파크가 실무를 맡아 진행한다. 이번 사업으로 취약계층을 포함한 아동 500여 명이 디지털 돌봄 혜택을 보게 되며, 보육 교사들의 과중한 업무 부담도 한층 덜어질 전망이다.
배치되는 로봇들은 안전과 교육, 보건 등 다방면에서 보육 교사의 조력자 역할을 수행한다. 안전 부문에서는 자율 순찰 기능을 통해 화재나 외부인 침입을 실시간으로 감시하고, 아동의 위험한 행동을 포착해 사고를 예방한다.
교육 측면에서는 아동들이 자연스럽게 디지털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구연동화, 놀이형 코딩 학습, 로봇 바둑 등 다채로운 양방향 콘텐츠를 제공한다. 보건 영역에서는 실내 공기 질을 스스로 관리하는 한편, 감정 인식을 통해 교사들의 스트레스 지수까지 세심하게 점검한다.
아울러 현장 보육 인력 100여 명을 대상으로 디지털 행정 역량 강화 교육도 병행한다. 챗GPT, 제미나이 등 최신 생성형 인공지능 플랫폼의 활용법을 전수해, 현장에서 가장 많은 시간이 소요되던 서류 작성이나 교육 자료 기획 업무를 효율화할 계획이다.
경북도는 이번 시범 사업 기간 동안 통합 관제 시스템을 마련해 운영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수집할 예정이다. 현장 만족도 조사를 바탕으로 콘텐츠를 지속 보완하고, 향후 국비 확보를 위한 실증 자료로도 활용한다.
경북도 관계자는 "단순한 보조를 넘어 기술과 보육이 융합된 미래형 공공 돌봄의 표준을 만들겠다"며 "지방의 보육 인력 공백을 첨단 기술로 메워 지역 간 격차를 해소하겠다"고 강조했다.
경북도의 이번 시도는 단순한 기술 도입을 넘어 인공지능 로봇이 인간의 고된 노동을 분담하고 사회적 약자를 촘촘히 보살피는 포용적 스마트 사회로의 전환을 앞당기는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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