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아무도 몰랐나" 김태흠 사진 빠진 충남지사 선거벽보 3일 방치…선거 공정성 도마위

프라임경제
[프라임경제]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충남도지사 선거 과정에서 공정성 논란이 잇따라 불거지고 있다. 

최근 대전MBC 충남도지사 후보 TV토론 편집 파문에 이어 이번에는 국민의힘 김태흠 후보의 사진이 빠진 상태의 선거벽보가 사흘 동안 게시된 사실이 확인되면서 선거관리 부실 논란이 확산되는 분위기다.

문제가 된 벽보는 충남 천안시 서북구 불당동 일원에 설치된 충남도지사 후보 선거벽보다. 지난 21일 게시된 해당 벽보에는 김태흠 후보 사진이 누락된 상태였으며, 이 같은 상황은 23일 오전까지 약 3일간 이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지역 주민들과 선거 관계자들이 문제를 제기한 이후에야 교체 작업이 진행됐고, 같은 날 오후 1시30분경 새로운 벽보로 교체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에서는 단순한 인쇄 오류나 게시 실수로 보기 어렵다는 반응도 나온다. 선거벽보는 유권자가 후보를 가장 직관적으로 인식하는 대표적 홍보물인 만큼 특정 후보 사진만 빠진 상태가 수일간 유지된 것은 쉽게 납득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특히, 전체 벽보가 훼손된 것이 아니라 특정 후보의 사진만 누락된 상태였다는 점에서 관리 체계 전반에 대한 의문도 커지고 있다. 지역 정가 일각에서는 "선거가 임박한 상황에서 특정 후보 관련 사고가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모습 자체가 정치적 오해를 부를 수 있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선거관리위원회는 해당 벽보 게시 업무를 외부 업체에 위탁해 진행했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선거벽보는 공직선거법상 법정 선거홍보물인 만큼 최종 점검과 관리 책임은 선관위에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더욱이 문제 제기 직후 수시간 만에 벽보가 교체됐다는 점에서 현장 점검만 제대로 이뤄졌더라도 조기 발견과 수정이 가능했을 것이라는 비판도 제기된다. 결국 3일 동안 아무도 문제를 인지하지 못했거나, 인지하고도 즉각 조치하지 않았다는 해석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는 것.

이번 논란은 최근 발생한 대전MBC 충남도지사 후보 TV토론 편집 논란과 맞물리며 더욱 주목받고 있다.

 
앞서 김태흠 후보 측은 대전MBC가 방송한 후보 토론회에서 자신의 모두발언이 통째로 삭제됐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이후 방송사 측도 편집 과정상의 문제를 인정하고 공식 사과문을 발표했다.

선거기간 중 후보자의 첫 인상을 좌우할 수 있는 모두발언 삭제 논란에 이어 이번에는 선거벽보에서 후보 사진까지 누락되는 일이 발생하면서 지역 정치권에서는 "우연이 반복되면 단순 실수 이상의 문제로 비칠 수 있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선거는 결과 못지않게 과정의 공정성과 정보 제공의 형평성이 중요하다. 특히 선거벽보는 후보자 정보 전달의 가장 기본적인 수단인 만큼 특정 후보 사진이 빠진 상태로 장기간 게시됐다면 유권자의 알 권리와 공정한 선거 환경 측면에서도 논란이 불가피하다는 분석이다.

취재 과정에서 선관위 대응 역시 매끄럽지 않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본보가 해당 경위와 책임 소재를 확인하기 위해 문의했으나 선관위 측은 "담당 주무관과 계장이 출장 중"이라며 추후 답변하겠다고 밝혔고, 기사 작성 시점까지 별도의 공식 입장은 전달되지 않았다.

선거가 불과 열흘 남짓 남은 시점에서 지역사회 관심은 단순히 '누가 실수했는가'보다 '왜 3일 동안 아무도 발견하지 못했는가'에 쏠리고 있다.

한편, 국민의힘 김태흠 후보는 이날 부여·논산·아산 지역을 돌며 유세 일정을 이어갔으며, 캠프 측은 이번 선거벽보 누락 사안에 대한 경위 파악과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요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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