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라임경제] 더불어민주당 김종우 부산 동구청장 후보가 해양수산부 이전과 북항 재개발을 축으로 한 '동구 대전환론'을 전면에 내세우며 본격적인 민심 공략에 나섰다.생활형원도심 구조 자체를 다시 설계하겠다는 메시지다.
김 후보는 이번 선거에서 스스로를 '동구가 키우고 검증한 후보'라고 규정한다. 동구의회 운영위원장과 국회의원 비서관, 구청장 비서실장 등을 거치며 지역 행정과 정치 현장을 두루 경험했다는 점을 강하게 부각하고 있다. 국민의힘 강철호 후보와 결전을 앞두고 있다.
그는 "지금 동구에 필요한 건 과거 방식의 소극적 관리 행정이 아니라 쇠퇴와 정체를 멈출 과감한 전환"이라며 "해양수산부 이전과 북항 개발, 원도심 재생 흐름을 동구 성장의 마지막 기회로 연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해양수산부 이전을 동구 발전 전략과 직접 연결시키고 있다. 정부기관 유치를 넘어 HMM 등 해운기업 이전, 북항 재개발과 연계해 동구를 '해양수도 부산의 중심축'으로 재편하겠다는 구상이다.
◆ "원도심 한계 넘겠다"…북항·철도·주거재생 연계
김 후보의 공약 핵심은 원도심 재생과 생활 인프라 확충이다. 그는 산복도로 복합센터 설립과 빈집 제로 프로젝트, 공공주택 공급 확대 등을 통해 동구 주거 환경을 대대적으로 개선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경부선 철도 지하화 문제도 전면 재검토 대상으로 제시했다. 기존 2.8km 구간 옹벽 설치 계획의 실효성과 도시 단절 문제를 다시 따져보겠다는 입장이다.
원도심 경제 활성화 분야에서는 '이바구페이 2.0', 전통시장 공실 제로 프로젝트, 관광특구 추진 등을 통해 침체된 상권 회복에도 드라이브를 걸겠다고 밝혔다.
그는 "동구는 부산의 관문이었지만 성장의 중심에서는 소외돼 왔다"며 "북항과 해수부 이전이라는 거대한 흐름을 동구의 실질적 변화와 연결하지 못하면 다시 기회를 놓칠 수 있다"고 말했다.
◆ "복지는 체감, 변화의 골든타임"…집권여당 프리미엄도 부각
김 후보는 이번 선거에서 사회복지사 출신 경력을 앞세워 ‘찾아가는 생활복지’를 핵심 가치로 내세우고 있다. 그는 "복지는 행정기관 안에서 서류로 완성되는 것이 아니라 주민이 실제 변화를 체감해야 한다"며 동구형 생활복지 시스템 구축을 강조했다.
대표 공약으로는 △동구 사회서비스재단 설립 △1인 가구 AI 챗봇 보급 △통합 콜센터 설치 △에너지 취약계층 지원 △공공산후조리원 추진 △아동·청소년 성장지원비 도입 등이 포함됐다. 여기에 스마트시티 조성과 수정산 자연휴양림 추진, 공영주차장 무인화, 노후 도로·계단 정비, 안전한 개방화장실 확대 등 생활밀착형 사업도 전면 배치했다.
동시에 김 후보는 선거공보 전반에서 ‘변화는 이미 시작됐다’는 표현을 반복하며 집권여당과의 연결성도 적극 부각하고 있다. 해양수산부 이전과 해운기업 부산 이전 발표 등을 민주당 성과로 내세우며 "이제는 동구가 해양수도 부산의 중심축으로 다시 설 시간"이라고 강조했다.
지역 정치권에서는 "김 후보 전략이 단순 복지·생활형 선거를 넘어 북항과 해수부 이전이라는 거대 담론을 동구 재편 프레임으로 끌어올리려는 시도"라는 분석도 나온다.
다만 실제 해수부 이전 효과와 북항 개발 이익이 동구 주민 체감 성과로 이어질 수 있을지, 또 장기간 침체된 원도심 구조를 단기간에 반전시킬 수 있을지는 향후 검증 과제로 남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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