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켐, AI 데이터센터發 ESS 수요 확대에 전해액 공급망 강화…"글로벌 고객 대응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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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이차전지 핵심소재 전해액 기업 엔켐(348370)이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확대와 글로벌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 성장에 맞춰 전해액 공급 역량 강화에 나서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전기차 중심으로 성장해 온 배터리 산업이 최근 데이터센터, 전력망, ESS 등 전력 인프라 영역으로 확장되면서 소재 기업의 생산 안정성과 글로벌 공급망 대응력이 새로운 경쟁 요소로 부각되고 있기 때문이다.

엔켐은 이차전지 핵심 소재인 전해액을 생산하는 기업으로, 북미·유럽·중국·한국을 연결하는 글로벌 생산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주요 배터리 고객사 대응력을 높이고 있다. 

특히 미국 IRA와 유럽 Net-Zero Industry Act 등 주요국의 배터리 공급망 현지화 정책이 강화되면서, 현지 생산 기반과 안정적인 소재 조달 체계를 갖춘 기업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회사는 세계 최대 배터리 기업인 CATL과의 공급 협력 확대도 추진하고 있다. 현재 중국 1·2공장에 대한 고객 Audit이 진행 중이며, 엔켐은 2분기 말 공급 개시를 목표로 품질·생산·물류 등 양산 대응 체계를 점검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CATL의 글로벌 배터리 생산 확대와 맞물려 엔켐의 전해액 공급 물량도 단계적으로 늘어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최근 배터리 산업의 성장축은 전기차를 넘어 ESS와 전력 인프라 시장으로 넓어지는 모습이다. 생성형 AI 확산 이후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데이터센터 증설 경쟁이 이어지면서 전력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고, 전력 피크 대응과 전력망 안정화를 위한 ESS 수요도 함께 확대되고 있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글로벌 데이터센터 전력 소비량이 2024년 약 415TWh에서 2030년 약 945TWh로 두 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현재 일본 전체 전력 소비량을 웃도는 규모다. 데이터센터가 단순 IT 인프라를 넘어 전력 산업과 에너지 저장 산업의 주요 수요처로 부상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 배경이다.

미국 ESS 시장도 성장세가 뚜렷하다. 로이터에 따르면 미국은 2025년 57.6GWh 규모의 신규 배터리 저장장치를 설치했으며, 2030년에는 연간 수요가 110GWh 수준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AI 데이터센터 확대에 따른 전력 수요 증가, 재생에너지 연계 확대, 전력망 안정화 필요성이 ESS 시장 성장의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이 같은 흐름은 전해액 기업에도 기회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전해액은 배터리 내부에서 리튬이온의 이동을 돕는 핵심 소재로, 배터리의 출력과 수명, 안정성에 영향을 미친다. 특히 ESS는 장시간 운전과 안정성이 중요한 만큼 고안정성·고효율 전해액 기술과 안정적인 공급 체계가 주요 경쟁 요소로 평가된다.

엔켐은 글로벌 생산거점을 바탕으로 EV와 ESS를 아우르는 수요 변화에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전기차 시장의 성장 속도가 조정되는 상황에서도 ESS와 전력 인프라 투자가 확대되면 전해액 수요처가 다변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배터리 소재 기업들이 향후 단일 전방시장 의존도를 낮추고, ESS·전력망·산업용 배터리 등으로 제품 적용 범위를 확대하는 전략을 강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엔켐 관계자는 "AI 데이터센터 확대와 글로벌 전력 인프라 투자가 늘어나면서 ESS와 배터리 소재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글로벌 생산거점과 공급망 경쟁력을 바탕으로 주요 고객사 대응력을 지속 강화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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