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상을 탁 쳤더니 억?”…이 대통령, 무신사 광고에 격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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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오전 이재명 대통령 엑스 계정에 게시된 글. /이재명 대통령 엑스 캡처

[마이데일리 = 방금숙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스타벅스코리아의 ‘탱크데이’ 논란에 이어 과거 무신사 광고까지 직접 언급하며 역사 왜곡·희화화 논란에 강경 대응 의지를 드러냈다.

이 대통령은 20일 자신의 X(옛 트위터)에 2019년 무신사 광고 이미지를 공유하며 “박종철 열사 고문치사사건, 그로 시발된 6월 민주항쟁을 모욕하고 조롱하는 광고”라고 비판했다.

이어 “제보받은 것인데 진짜인지 확인해봐야겠다”며 “사실이 아니길 바라지만 사실이라면 참으로 심각한 문제”라고 밝혔다.

대통령은 “돈이 마귀라지만 사람의 탈을 쓰고 이럴 수가 있을까요”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문제가 된 광고는 무신사가 2019년 속건성 양말을 홍보하며 사용한 ‘책상을 탁 쳤더니 억 하고 말라서’라는 문구다. 이는 1987년 박종철 열사 고문치사사건 당시 치안본부 수사 발표 내용을 연상시킨다는 지적을 받으며 거센 논란이 일었다.

당시 무신사는 광고를 삭제하고 공식 사과문을 게시했으며, 박종철기념사업회를 직접 찾아 사과한 뒤 담당 직원 징계 조치도 진행했다.

청와대는 이날 대통령 게시글과 관련해 “민주화운동 및 희생자에 대한 모독과 역사 왜곡, 희화화에 대해 발본색원하려는 대통령의 평소 철학과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발언은 스타벅스코리아의 ‘탱크데이’ 논란 직후 나온 것이다. 스타벅스코리아는 지난 18일 5·18 민주화운동 기념일에 ‘탱크데이’ 마케팅을 진행해 역사 인식 논란에 휩싸였고, 이후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직접 사과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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