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잠실 김경현 기자] 에이스가 돌아왔다. 2군에서 휴식을 취하고 돌아온 최민석(두산 베어스)이 올 시즌 최고의 피칭을 선보였다. 양의지는 통산 2000안타 고지를 밟았다.
두산은 19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홈 경기에서 9-3으로 승리했다.
3연승을 달린 두산은 21승 1무 23패를 기록했다. 2연패를 당한 NC는 18승 1무 24패로 8위를 유지했다.
▲선발 라인업
두산 : 정수빈(중견수)-박찬호(유격수)-손아섭(지명타자)-다즈 카메론(우익수)-양의지(포수)-김민석(좌익수)-강승호(1루수)-오명진(2루수)-박지훈(3루수), 선발투수 최민석.
NC : 박민우(2루수)-한석현(좌익수)-김주원(유격수)-이우성(지명타자)-오영수(1루수)-도태훈(3루수)-박시원(우익수)-안중열(포수)-최정원(중견수), 선발투수 커티스 테일러.

두산이 상대 실책을 틈타 점수를 선취했다. 2회 주자 없는 1사에서 김민석이 2루수 방면으로 빗맞은 뜬공을 쳤다. 그런데 2루수 박민우가 이를 놓쳤다. 박민우의 포구 실책. 김민석은 2루까지 들어갔다. 강승호의 우익수 뜬공 때 김민석은 3루를 밟았고, 오명진이 우측 적시타로 김민석을 불러들였다.
두산이 기세를 이어갔다. 3회 첫 타자 박지훈이 우전 안타를 쳤다. 정수빈의 투수 땅볼 때 박지훈이 2루에 안착. 박찬호가 볼넷을 얻었고, 손아섭의 유격수 땅볼 때 둘이 자리를 맞바꿨다. 박지훈은 3루로 향했다. 이어진 2사 1, 3루에서 카메론이 2-유간을 빠져나가는 1타점 적시타를 쳤다.

또 NC 2루수 자리에서 사고가 났다. 4회 시작과 동시에 박민우가 빠지고 김한별이 투입됐다. 김민석의 볼넷과 오명진의 안타로 만들어진 2사 1, 2루. 정수빈이 우익수와 2루수 사이로 향하는 빗맞은 뜬공을 쳤다. 김한별이 머리 위로 넘어가는 타구를 잘 따라갔다. 그런데 마지막 포구하는 순간 공이 밖으로 빠졌다. 2루 주자 오명진은 홈인. 정수빈은 2루를 노리다 태그 아웃됐다. 공식 기록은 정수빈의 우익수 앞 1루타. 두산 입장에서는 행운이 따라준, NC 입장에서는 기분 나쁜 점수가 됐다.
한편 이 점수로 정수빈은 통산 600타점 고지를 밟았다. KBO리그 역대 86번째 대기록.
두산은 차곡차곡 점수를 쌓았다. 5회 첫 타자 박찬호가 볼넷을 골랐다. 손아섭의 안타로 무사 1, 3루가 됐고, 카메론이 유격수-2루수-1루수 병살타를 쳤다. 이때 3루 주자 박찬호는 홈인.
NC도 반격에 나섰다. 6회초 선두타자 최정원이 스트라이크 낫아웃 포일로 출루했다. 김한별 타석에서 2루를 훔쳤다. 계속된 2사 2루에서 한석현이 좌중간에 떨어지는 1타점 적시타를 때려냈다. NC의 첫 점수.


두산이 경기에 쐐기를 박았다. 6회말 테일러가 내려가고 임정호가 마운드에 올라왔다. 두산은 김민석의 볼넷, 오명진의 2루타로 1사 2, 3루를 만들었다. NC는 급히 배재환을 내보냈다. 박지훈이 스트레이트 볼넷을 얻어내며 1사 만루. 여기서 정수빈은 2루수 땅볼을 쳤고, 3루 주자 김민석만 홈에서 포스 아웃됐다. 계속된 2사 만루에서 박찬호가 좌중간을 완벽하게 가르는 싹쓸이 3타점 2루타를 때려냈다. 이어 손아섭이 볼넷을 골랐고, 카메론이 달아나는 1타점 적시타를 보탰다. 양의지도 좌전 1타점 적시타를 뽑았다. 양의지는 이 안타로 KBO리그 통산 86번째 2000안타 고지를 밟았다.
8회부터 두산도 불펜진을 가동했다. 이병헌이 1실점 했으나 1이닝을 지웠다. 9회 박정수가 등판했다. 박정수는 2피안타로 1점을 내줬지만, 아웃 카운트 3개를 잡고 두산의 9-3 승리를 지켰다.

최민석은 7이닝 2피안타 1볼넷 7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4승(무패)을 챙겼다. 지난 4월 19일 KIA 타이거즈전 이후 30일 만에 승리. 또한 올 시즌 첫 7이닝 경기이며, 첫 퀄리티스타트+(7이닝 이상 3자책 이하)다. 최민석은 지난 7일 LG 트윈스전 5이닝 1실점 피칭 이후 2군에서 11일간 휴식을 취했다. 복귀전에서 올 시즌 최고의 피칭을 선보였다. 이어 이병헌(1이닝 1실점)-박정수(1이닝 무실점)가 마운드를 이어받았다.
타선은 장단 13안타로 9점을 냈다. 박찬호가 2타수 2안타 2볼넷 2득점 3타점으로 펄펄 날았다. 오명진이 4타수 3안타 1득점 1타점, 카메론이 4타수 안타 2타점, 손아섭이 4타수 2안타 1볼넷 1득점, 박지훈이 3타수 1안타 1볼넷 2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양의지는 4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KBO리그 역대 21번째이자 베어스 역대 2번째 통산 2000안타다. 앞서 홍성흔(2015년 6월 14일 잠실 NC전)이 베어스 2000안타를 친 바 있다. 또한 38세 11개월 14일의 나이로 강민호(삼성 라이온즈·38세 7개월 25일)를 넘어 최고령 2000안타의 주인공이 됐다.
테일러는 5이닝 7피안타 3볼넷 3탈삼진 4실점 3자책으로 시즌 4패(3승)를 당했다. 13일 롯데 자이언츠전에 이어 개인 2연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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