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경현 기자] 운명의 날이다. 드디어 울산 웨일즈 선수들이 시장에 나온다. 즉전감 아시아쿼터가 눈에 띄는 가운데 삼성 라이온즈 미야지 유라는 시즌을 완주할 수 있을까.
KBO리그는 20일을 기점으로 요동칠 가능성이 있다. 10개 구단이 울산 선수들을 영입할 수 있기 때문. 일본인 투수 세 명이 눈에 띈다. 오카다 아키타케가 7경기 3승 2패 평균자책점 2.50을 마크하고 있다. 나가 타이세이도 9승 1패 평균자책점 2.60으로 준수하다. 고바야시 주이도 9경기 2승 4패 평균자책점 4.03으로 나쁘지 않다. 세 선수 모두 선발로 뛰고 있기에 불펜에서는 더욱 뛰어난 공을 던질 가능성이 있다.
일본인 투수이기에 아시아쿼터로 영입이 가능하다. 자리를 잡은 아시아쿼터는 몇 되지 않는다. LG 트윈스 라클란 웰스(ERA 2.06), 한화 이글스 왕옌청(2.74), 키움 히어로즈 카나쿠보 유토(3.00) 정도다. 굳이 한 명을 추가하자면 KT 위즈 스기모토 코우키(ERA 4.84)가 있다. 볼 배합을 바꾼 뒤 최근 10경기에서 평균자책점 2.79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 아시아쿼터 선수들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 만큼 몇몇 구단이 울산 선수들에게 손을 내밀 가능성이 있다.
미야지도 안심할 수 없다. 19일 경기 전 기준 20경기 무승 1패 3홀드 평균자책점 6.19다. 최근 10경기에서 1홀드 평균자책점 9.45로 좋지 않다.


당초 미야지는 불펜에서 큰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됐다. 최고 158km/h에 이르는 강속구, 일본 투수 특유의 날카로운 변화구로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제구력이 받쳐주지 않아 매 경기 위기를 자초한다. 16이닝 동안 13볼넷을 내줬다. 9이닝당 볼넷 비율(BB/9)로 환산하면 7.3개다. 리그 평균(4.1개)과도 큰 차이를 보인다. 유 주자시 마운드에 올리기 쉽지 않은 수준.
최근 박진만 감독은 "우리 팀만 걱정하는 게 아니고 10개 구단이 아시아쿼터를 다 걱정하고 있을 것"이라면서 "우리도 다 (울산 선수들을) 리스트업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미야지는) 구위가 떨어진 게 아니다. 여유 있을 때 등판을 시키면서 감을 잡게 하는 식으로 가야 하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아직은 미야지에 대한 활용 의지를 밝혔다. 하지만 부진이 계속된다면 빅진만 감독의 고심이 커질 수밖에 없다.

울산에서 이적 가능한 인원은 최대 5명이다. 눈치 싸움이 벌어질 가능성이 높은 만큼, 미야지에게 남은 기회는 그리 많지 않을 수 있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