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지우 기자] '21세기 대군부인' 박준화 감독이 작품을 둘러싼 논란에 사과했다.
마이데일리는 19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MBC 드라마 '21세기 대군부인'을 연출한 박준화 감독을 만나 다양한 얘기를 나눴다.
'21세기 대군부인'은 21세기 입헌군주제 대한민국을 배경으로 모든 걸 가진 재벌이지만 신분이 평민이라 짜증스러운 여자 아이유(성희주)와 왕의 아들이지만 아무것도 가질 수 없어 슬픈 남자 변우석(이안대군)의 운명 개척 신분 타파 로맨스다.
이날 박 감독은 인터뷰에 앞서 자리에서 일어나 사과를 했다. 박 감독은 "방송 전 '보는 분들께 즐겁고 행복한 힐링 드라마로 남았으면 좋겠다고 인터뷰한 적이 있는데 이런 불편한 자리와 죄송스러운 상황을 만들게 됐다. 변명의 여지 없이 제작진을 대표해 책임이 있다고 생각한다. 시청자 여러분께 사과드린다. 더불어 이 드라마를 같이 노력하며 만든 연기자들도 어려움을 겪게 한 것 같아 죄송하고 사죄드린다"고 고개 숙였다.

박 감독은 작품의 역사 왜곡 논란에 대해 "작가님이 조선이라는 나라에 대해 애정이 많은 분이다. 6.25, 일제 강점기 등 힘들었던 기억이 없는 형태의 조선 왕조가 지금까지 이어졌으면 어떨까 하는 생각에서 드라마가 시작됐다. 그 안에서 왕실 대군과 평민 여인의 로맨스를 그리고 싶어 하셨다. 아름다운 관계에 대한 드라마를 만들고자 했으나, 초기설정 등 정보가 미흡하지 않았나 싶다. 제작진의 부족함으로 자주적인 순간의 기억을 잘 표현하지 못한 것 같아 아쉽다"고 말했다.
해명하고 싶은 부분이 있냐고 묻자 눈물을 보였다. 그는 "SNS에서 한 어르신이 우리 드라마를 보는 걸 봤다. 보면서 너무 좋아하시더라. 옆에서 아들분이 '아빠 재밌어?' 물어봤는데 너무 재밌다고 하셨다. 개인적으로 무도회, 청혼 장면을 찍으면서 '너무 오글거리면 어쩌나' 걱정이 많았다. 근데 그 장면을 '너무 감동'이라고 해주시는 걸 보며 어떤 해명보다는 작품을 사랑해주신 분들께 불편함을 드려서 정말 죄송하다"고 했다.
끝으로 그는 "질책하는 분들께 좀 더 좋은 형태의, 사랑받는 작품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연기자들도 행복할 수 있도록 깊은 고민과 조심스러운 태도로 임하겠다. 불편했던 부분은 조정할 수 있는 기회가 왔으면 좋겠다. 감사하고 죄송하다는 말씀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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