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군수 선거 개입 의혹, 뉴탐사가 스스로 무너뜨린 탐사보도의 신뢰

프라임경제
[프라임경제] 신안군수 선거와 관련한 편파보도가 법적대응이 현실화되면서 관련 유튜브 매체가 결국 왜곡 보도를 인정하고 나왔다.

탐사보도의 생명은 단 하나 사실이다. 권력을 감시한다는 명분도 공익을 위한 문제제기라는 대의도 저버린 왜곡보도로 선거에 개입했다는 사실을 스스로 인정하면서 결국 철저한 사실 검증 없는 살인적인 보도를 인정한 것이다.

최근 뉴탐사가 보도한 신안군 정원수협동조합 관련 기사에서 드러난 정정보도는 단순한 실수가 아니라 탐사보도 윤리 자체를 흔드는 심각한 문제라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

뉴탐사는 당초 제주 서귀포 소재 업체 꿈에 그린의 한모 이사가 박우량 전 신안군 측 인사의 부친이라는 취지로 보도했다. 기사 전체 맥락상 이는 단순한 주변 정보가 아니라 박우량 전 군수 측근 네트워크와 특정 업체 사이의 연결고리를 암시하는 핵심 정황처럼 사용했다.

이후 뉴탐사는 정정보도를 통해 두 사람은 단순한 동명이인이며 서로 무관한 인물이라고 인정했다. 더 나아가 "꿈에 그린 한 이사 및 그 일가가 박우량 전 군수 본인이나 그의 측근, 친인척에 해당한다고 볼 사실관계는 본 보도에서 확인되지 않았다"라고 스스로 밝혔다.

문제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고 성씨가 같다는 수준으로 가족관계를 보도했으며, 뉴탐사 스스로 밝힌 정정보도 내용을 보면 더 충격적이다.

매체는 취재 기자가 두 차례 통화 과정에서 성씨가 같다는 정황을 바탕으로 부친 여부를 반복 확인했고, 상대방이 긍정하는 취지로 답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후 객관적 자료를 통한 추가 검증은 하지 못했다고 인정하면서 중대한 사실을 교차검증 등 기본적인 확인 절차 없이 보도했다는 것을 인정한 것이다.

탐사보도에서 인물 간 연결관계는 핵심 증거다. 특히 권력형 특혜 의혹 보도에서는 혈연·인맥 관계 하나가 기사 전체의 인상을 좌우하는 중요 팩트인데도 이를 단순 전화 통화와 동성 정황만으로 기사화했다면 이는 오보 수준을 넘어 구조적 검증 실패라는 비판이 가능하게 됐다.

기사 전체 신뢰를 무너뜨린 치명적 오류를 넘어 이번 정정보도가 심각한 이유는 해당 오류가  핵심 프레임과 연결돼 있기 때문이다.

탐사보도는 하나의 오류가 전체 신뢰를 무너뜨린다. 특히 특정 인물을 권력형 비리 네트워크 일부처럼 묘사했다가 사실이 아니라고 정정했다면, 해당 인물과 가족이 입었을 사회적 피해는 단순 사과문 몇 줄로 끝날 문제가 아니다.

정정보도는 끝이 아니라 시작이다. 이번 정정보도는 단순한 오기 수정이 아니라 탐사보도라는 이름 아래 얼마나 허술한 검증이 이뤄질 수 있는지를 드러낸 사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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