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아트딜러, 동성 남편에게 청부살해 당해…"1000억 유산 노렸나"[MD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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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뉴욕 출신의 백만장자 미술품 거래상 브렌트 시케마(75)가 동성 남편에게 청부살해를 당한 사실이 드러나 미국 사회가 큰 충격에 빠졌다.

17일(현지시간) 연예매체 피플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연방 검찰은 시케마와 별거 중이던 동성 남편이 자녀 양육권 및 유산 분쟁 과정에서 그를 살해하기 위해 청부 살인을 공모했다고 밝혔다.

시케마는 지난 2024년 1월 14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발견 당시 그는 침실 근처에서 얼굴과 가슴 등을 무려 18차례나 칼에 찔린 잔혹한 상태였다. 범행 현장에서 약 3000달러의 현금이 사라진 탓에, 초기에는 단순 강도 살인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했다.

그러나 브라질 경찰의 수사로 사건은 반전을 맞이했다. 경찰은 범행 전후로 집 주변을 맴돌며 장갑을 벗는 모습 등이 CCTV에 포착된 쿠바 국적의 남성 알레한드로 트리아나 프레베스(30)를 범행 나흘 만에 체포했다.

체포된 프레베스는 조사 과정에서 충격적인 자백을 털어놓았다. 자신이 단독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이 아니라, 시케마의 별거 중인 남편 다니엘 시케마(54)로부터 돈을 받고 청부 살해를 저질렀다는 것이다. 다니엘은 과거 자신의 경호원으로 일했던 프레베스에게 20만 달러(약 3억 원)의 거액을 제안하며 살인을 의뢰한 것으로 드러났다.

두 사람은 약 19년간 관계를 유지하며 2013년 결혼했고, 대리모를 통해 얻은 13세 아들을 두고 있었다. 하지만 유산 관리인의 주장에 따르면, 지난 2019년 다니엘이 시케마에게 '개방형 결혼(혼외 관계를 허용하는 부부 관계)'을 제안했으나 시케마가 이를 거절하면서 갈등이 깊어졌다.

결국 다니엘은 2022년 이혼 소송을 제기했고, 두 사람은 심각한 법적 공방에 돌입하며 파국으로 치달았다. 시케마가 보유한 약 7000만 달러(약 1049억 원)에 달하는 막대한 유산과 자녀 양육권을 둘러싼 탐욕이 결국 청부 살해라는 끔찍한 범죄로 이어진 셈이다.

한편, 다니엘 측 변호인 니콜라스 카이저는 "이혼 과정에서 격해진 감정적 발언이 있었을 뿐, 직접적인 살인 모의 증거는 없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무죄를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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