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5월 더위에 온열질환 첫 사망자 발생… 역대 최단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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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부터  30℃를 웃도는 이른 더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역대 가장 이른 시기의 온열질환 사망자가 발생했다. 사진은 서울 중구 시청역 인근에서 한 시민이 손으로 햇빛을 가린 채 이동하는 모습이다. / 뉴시스
5월부터 30℃를 웃도는 이른 더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역대 가장 이른 시기의 온열질환 사망자가 발생했다. 사진은 서울 중구 시청역 인근에서 한 시민이 손으로 햇빛을 가린 채 이동하는 모습이다. / 뉴시스

시사위크=이민지 기자  5월 중순부터 30℃를 웃도는 이른 더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올해 온열질환으로 인한 첫 사망자가 발생했다. 역대 가장 이른 시기의 온열질환 사망 사례가 나오면서 예년보다 빨라진 무더위에 긴장감이 커지고 있다.

17일 질병관리청이 공개한 ‘2026년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 운영결과’에 따르면, 지난 15일~16일 이틀간 발생한 온열질환자는 총 26명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5명 △인천 1명 △경기 6명 △강원 6명 △충북 2명 △충남 2명 △전북 1명 △경북 2명 △제주1명으로 나타났다.

올해 첫 온열질환 사망자도 나왔다. 질병관리청은 서울 동대문구에 거주하는 80대 남성이 올해 첫 온열질환 관련 사망자로 신고됐다고 지난 16일 밝혔다. 이번 사례는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 운영이 시작한 이래 가장 이른 시기에 발생한 사망 사례다. 

당시 전국 평균 최고 기온은 28.2℃를 기록했고, 서울은 낮 최고 기온이 31.3℃까지 오르는 등 평년보다 높은 기온을 보였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이다. 고온 환경에 장시간 노출될 경우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의식저하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장시간 방치하면 사망에 이를 수 있어 신속한 조치와 치료가 필요하다.

특히 고령자의 경우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지난해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 운영 결과를 보면, 65세 이상 노년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0.1%를 차지했다. 온열 질환 추정 사망자는 총 29명으로 집계됐으며, 이 가운데 60세 이상이 18명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고령층, 임신부, 만성질환자, 어린이 등 폭염 취약 계층의 경우 일반 성인에 비해 체온 조절 능력이 떨어지는 만큼 가급적 더운 시간대 야외 활동을 피하고 수분 섭취와 건강 상태를 수시로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질병관리청은 지난 15일부터 전국 516개 응급실 운영 의료기관과 함께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 가동하고 있다. 온열질환 발생 현황은 매일 오후 4시 질병관리청 홈페이지를 통해 업데이트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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