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대구 김경현 기자] KIA 타이거즈의 아픈 손가락이다. 왼손 강속구 투수 이의리가 좀처럼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기복이 너무나 커 플랜B를 생각할 수밖에 없다. KIA 입장에선 상상하기 싫지만, 이의리가 무너진다면 누가 마운드에 올라올까.
이의리는 올 시즌 8경기에서 1승 4패 평균자책점 9.00을 기록 중이다. 28이닝 동안 26볼넷을 허용했다.
기복이 너무나 크다. 4월 17일 두산 베어스전은 5이닝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이날 최고 156km/h의 강속구를 구석구석 꽂았다. 하지만 다른 경기에서는 제구에 어려움을 겪었다. 지난 5월 5일 한화 이글스전 1⅔이닝 5실점, 10일 롯데 자이언츠전 2⅔이닝 4실점으로 조기에 무너졌다.
이의리는 16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 선발로 나선다. 올 시즌 첫 삼성전, 라이온즈파크 등판이다. '최강' 삼성 타선을 만나는 만큼 더 신경 써야 할 것이 많을 터.
최선은 이의리가 잘 던지는 것이다. 전날(15일) 제임스 네일도 6이닝 1실점으로 호투, 팀 승리에 발판을 놓았다. 이의리의 구위는 국내 최고다. 긁힌다면 삼성 타선도 두렵지 않다.

다만 사령탑은 '플랜B'를 준비해야 한다. 경기 전 이범호 감독은 "안 흔들릴 거라 생각하고는 있는데…"라면서 "요즘 (이)형범이도 괜찮고, 뒤에 안 던졌던 친구들을 붙여 놓으려 한다"고 했다.
이형범, 한재승, 최지민이 만약의 사태를 대비한다. 마무리 성영탁은 14-15일 연투를 했다. 오늘 휴식. 뒷문은 정해영과 김범수가 책임질 예정.
이범호 감독은 "이의리가 길게 던져주는 게 제일 좋다"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이의리는 이범호 감독의 바람을 이뤄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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