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투수들의 무덤을 정복한 KBO 역수출 신화!'
KBO리그에서 좋은 활약을 보인 후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 진출해 'KBO 역수출 신화'로 불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메릴 켈리(38·미국)가 '투수들의 무덤'에서 완투승을 따냈다. 2013년 5월 21일(이하 한국 시각) 패트릭 코빈 이후 애리조나 투수로서 약 13년 만에 쿠어스필드에서 완투승을 올렸다.
켈리는 16일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쿠어스필드에서 펼쳐진 2026 MLB 정규시즌 콜로라도 로키스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경기 내내 마운드를 지키며 승리 투수가 됐다. 9이닝 4피안타 1피홈런 1실점 무4사구 3탈삼진을 마크했다. 공을 100개 던졌고, 73번 스트라이크 판정을 받았다.
최근까지 다소 부진했으나 이날 승리로 아쉬움을 털어냈다. 1회말 2사 후 헌터 굿맨에게 솔로포를 내줬으나 이후 '짠물 투구'로 완투승을 일궈냈다. 이후 3개의 안타를 모두 산발로 처리했다. 특히, 9회말 미키 모니악에게 2루타를 맞고 1사 2루 위기에 빠졌지만, 굿맨을 땅볼, TJ 럼필드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포효했다.
올 시즌 6번 선발 등판해 3승 3패 평균 자책점(EFA) 5.91을 적어냈다. 35이닝을 먹어치웠고, 18볼넷 23탈삼진 피안타율 0.267 이닝당출루허용률(WHIP) 1.54를 적어냈다.

켈리는 2015년부터 2018년까지 SK 와이번스에서 뛰었다. KBO리그에서 4시즌 동안 활약하면서 119경기 출전 48승 32패 ERA 3.86을 찍었다. 2018년 SK 우승에 큰 공을 세웠고, 빅리그에 다시 도전했다.
2019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 입성했다. 2025년 시즌 중반까지 애리조나 소속으로 마운드에 올랐다. 2019년 13승을 올렸고, 2022년(13승)과 2023년(12승)에도 두 자릿수 승리를 기록했다. 2025년 텍사스 레인저스로 이적했고, 그해 합계 12승을 챙겼다. 올해 애리조나로 유턴해 활약하고 있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는 애리조나가 켈리의 호투를 앞세워 9-1 완승을 올렸다. 시즌 성적 21승 22패 승률 0.488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3위를 지켰다. 2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25승 18패 승률 0.581)를 4경기 차로 추격했다. 4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18승 26패 승률 0.409)에 3.5경기 앞섰다. 콜로라도는 17승 28패 승률 0.378로 꼴지에 머물렀다. 4위 샌프란시스코에 1.5경기 차로 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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