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이장우 국민의힘 대전시장 후보가 한화생명 볼파크 증설 공약을 발표하며 허태정 전 대전시장을 향해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냈다. 정책 발표 자리였지만 사실상 전임 시정에 대한 성토 성격이 짙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 후보는 지난 14일 대전 둔산동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정책 브리핑에서 "대전 시민들이 야구 표를 구하지 못해 불편을 겪는 현실 자체가 잘못된 행정의 결과"라며 "10년, 20년 뒤 수요조차 예측하지 못한 근시안적 판단이 현재 혼란을 초래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그는 베이스볼 드림파크 사업 추진 과정과 좌석 규모 문제를 집중 거론하며 허태정 전 시장 재임 시절 행정을 정조준했다.
이 후보는 "2018년 베이스볼 드림파크 공약 이후 후보지 선정 과정에서 5개구 갈등이 이어졌고, 한밭종합운동장을 철거하면서도 대체 종합운동장 준비는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며 "광역시인 대전이 종합운동장 공백 상태를 겪는 상황은 행정 실패"라고 비판했다.
또 "2022년 실시설계 당시 이미 2만7000석 규모로 설계가 고정된 상태였고, 시장 취임 당시에는 입찰과 공사가 시작돼 구조를 되돌리기 어려웠다"며 "당시 미래 수요를 충분히 고려했더라면 지금 같은 예매 대란은 없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 최근 한화 이글스 인기가 높아지면서 주말 경기 예매가 수분 만에 매진되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와 팬들 사이에서는 "암표보다 구하기 어렵다", "가족 단위 관람도 쉽지 않다"는 불만이 이어지고 있다.
이 후보는 "한화 이글스 팬층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는데도 행정이 이를 따라가지 못했다"며 "시민 불편을 초래한 책임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이날 이 후보는 한화생명 볼파크 좌석 3000석 추가 증설 계획도 공식 발표했다. 현재 실판매 좌석 약 1만7000석 규모를 2만석 수준까지 확대하겠다는 구상으로, 총사업비는 약 97억원으로 제시했다.
이 후보는 "현재 구조상 대규모 확장은 쉽지 않지만 가능한 범위 내에서 최대한 신속히 증설을 추진하겠다"며 "선거 직후 곧바로 착수해 다음 시즌 전 시민들에게 추가 좌석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야구장 문제 외에도 허태정 전 시장 시절 발표된 주요 사업들의 실행력 부족 문제를 잇따라 거론했다. 그는 "베이스볼 테마파크, 밤도깨비 야시장, 보문산 관광단지, 원도심 셔틀버스 등 각종 사업이 발표에만 그쳤다"며 "거창한 계획은 많았지만 실제 추진력은 부족했다"고 주장했다.
또 정책토론회 문제와 관련해서도 "분야별 공개 정책토론을 제안했지만 답이 없다"며 "시민 검증을 회피하는 것은 결국 시정 실패를 스스로 인정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와 함께 이 후보는 대전 5개구 성장 전략도 발표했다. 동구는 '근대문화·생태권', 중구는 '원도심·보문산 권역', 대덕구는 '산업·주거 혁신권', 서구는 '둔산신도시 재창조권’' 유성구는 '과학산업 중심권'으로 각각 재편하겠다는 구상이다. 여기에 도시철도 3·4·5·6호선 추진과 생활체육시설 확대, 원도심 지중화 사업 등도 함께 제시됐다.
이 후보는 "현재 대전은 추진 중인 사업 규모만으로도 큰 전환기에 들어서 있다"며 "결국 중요한 것은 누가 책임 있게 완성하느냐의 문제"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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