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교육감 선거에 출마한 김대중 후보가 14일 오전 11시 광주시교육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조 5000억원 규모의 '인재양성 장학기금' 조성을 핵심 공약으로 발표했다.김 후보는 공약 발표에 앞서 강숙영 후보와 함께 '클린 정책선거 공동협약'을 체결했다. 이는 최근 전교조 전남지부와 경쟁 후보 측이 김 후보의 카지노 출입 의혹을 제기하며 수사를 촉구하는 등 선거 국면이 네거티브 공방으로 흐르는 것에 대응하여, 정책 중심의 선거 문화를 정착시키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앞서 가진 이정선 후보측의 '카지노 도박 의혹 합동진상조사위원회 구성 제안'에 대해, 김 후보는 "의혹 제기를 위해서는 증거를 제시해야 할 것"이라고 전제하고, "증거를 제시하면 답변할 것이고, 의혹을 증명하지 못하면 의혹 제기자가 사과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후보의 핵심 공약은 통합에 따른 재원을 활용해 1조 5000억원의 장학기금을 적립하는 것이다. 김 후보는 "이재명 대통령이 약속한 통합 지원금 20조 원 중 지방성장을 위한 인재 양성에 20%인 4조 원이 확보되어야 한다"며 "이 중 1조 5000억원을 기금으로 출연해 우리 아이들이 가장 먼저 통합의 혜택을 보게 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해당 기금은 원금을 함부로 쓰지 않고 안정적인 운용을 통해 발생하는 연간 약 450억원의 수익금으로 장학금을 지급하는 구조로 설계됐다. 이를 위해 기존 전남교육청의 '꿈실현 재단'을 확대 개편하여 '(가칭)인재육성 장학재단'을 설립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장학 모델의 차별점은 기존의 소득이나 성적 기준에서 벗어나 학생의 '성장(成長) 과정'을 지원한다는 점이다.
지급 대상을 전남광주 관내 초·중·고교생은 물론 학교 밖 청소년까지 포함하고, 성장 마디에 해당하는 초6, 중3, 고3 시기에 맞춰 기본과정, 심화과정, 배려형 등 3가지 형태로 지급한다.
지급 모델은 학생의 교육활동 이력을 플랫폼에 누적 관리하고, 심화 활동 이력에 따라 추가 장학금을 더하는 '성장형 누적 장학 모델'을 구축한다.
무엇보다 선발원칙은 경쟁에서 이기는 학생이 아니라 독서, 기초학력 회복, 탐구 활동, 진로 준비 등 스스로 목표를 향해 노력한 모든 학생을 인정하고 격려한다.
김 후보는 "전남광주 통합 시대에는 AI와 미래 산업을 이해하고 지역에 정착할 인재를 길러내야 한다"며 "이번 장학금은 아이들의 재능을 발견하고 성장의 과정을 인정하는 새로운 교육 정책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같은 날 전남광주 학부모 모임과 이정선 후보 측이 김 후보의 도덕성 의혹을 제기하며 공세를 이어간 가운데, 김 후보가 대규모 정책 공약을 내놓으면서 향후 선거전이 '도덕성 검증'과 '정책 대결' 중 어느 방향으로 흐를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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