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박서연 기자] 래퍼 비와이가 또 한번 정치색 논란에 휩싸였다.
비와이는 지난 8일 신곡 '사우스사이드 프리스타일(SOUTHSIDE FREESTYLE)'을 공개했다.
이 곡은 오는 29일 발매되는 정규 3집 '팝 이즈 크라인(POP IS CRYIN')' 수록곡이다. 비와이는 2017년부터 이끌어온 힙합 레이블 데자부그룹 운영 종료를 선언한 이후 경영자로서의 마침표와 아티스트로서의 재건, 가장으로서의 책임감 등에 대한 솔직한 심경 변화를 이번 곡에 담았다.
하지만 일부 가사를 두고 정치색을 노골적으로 드러냈다는 논란이 일고 있다. 곡의 도입부에 고(故) 이승만 전 대통령의 "생명의 소식이요, 자유의 소식입니다"라는 육성이 그대로 삽입된 데 이어, "음녀는 선동 / 할라해 사랑 멸종 / 내 목소리엔 성공 / 미녀 목소리엔 멸-(삐처리)"이라는 가사가 등장했기 때문이다. 특히 마지막 구절에서 특정 단어를 비프(삐) 처리한 방식은 사실상 '멸공'을 의도적으로 연상시킨다는 의견이 분분하다.

이번 논란은 비와이의 과거 행보와 맞물리며 더욱 증폭되는 모양새다. 비와이는 지난 3월 엠넷 '쇼미더머니 12' 세미파이널에서 권오선의 곡 '윈(W.I.N.(' 피처링 무대에 올라 "싹 다 까보면 놀라겠지. 그 급은 마치 선구안 위"라는 가사를 선보였는데, '선구안 위'를 빠르게 발음할 경우 '선관위(중앙선거관리위원회)'로 들린다는 점에서 부정선거 음모론을 지지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샀다. 또한 "자유보다 평등 찬양해서 그래서 나는 차버렸어 EX"와 같은 가사를 통해 특정 정치 이념에 대한 거부감을 드러냈다는 점에서 이번 신곡 논란과 맞닿아있다는 분석이다.
현재 대중의 반응은 극단적으로 엇갈리고 있다. 보수 성향의 네티즌들은 "자신의 신념을 당당히 밝히는 진정한 애국 래퍼", "애국보수 비와이 국힙원톱", "이게 바로 힙합이다", "이승만 샤라웃 멋있다" 등 열광적인 지지를 보내고 있다. 반면, 일각에서는 "음악을 정치 선동의 도구로 사용하는 것 같아 거부감이 든다", "메시지가 너무 노골적이고 편향적이다", "정치적 갈등 부추기지 마라", "정치색 드러내는 거 불편하다"라며 실망감을 드러내고 있다.
한편 비와이는 지난 1일 9년간 운영해온 힙합 레이블 데자부그룹 운영 종료를 알리며 "저는 실패했다. 제 그릇을 분명히 알게 되었으며, 집착했던 것들을 내려놓기로 결정했다"며 "이 결정은 결코 가볍지 않았고, 모든 책임은 전적으로 제게 있다"고 심경을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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