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大개조'···추경호 후보 "기업과 청년, 돈 모이는 경제 중심 도시 만들터"

프라임경제
[프라임경제] 추경호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가 지역의 핵심 축인 경제계와 체육계를 연달아 만나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하고, 대구의 지도를 새로 그리겠다는 '대구 大개조' 구상을 본격화하고 있다. 


추 후보는 과거 경제부총리와 여당 원내대표를 지낸 국정 경험을 바탕으로, 단순한 구호에 그치지 않는 실천적 로드맵을 제시하며 광폭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추 후보는 지난 8일 대구상공회의소가 주최한 초청 정책간담회에 참석해 지역 경제인들과 머리를 맞댔다. 

이 자리에서 그는 대구가 직면한 현실을 "청년과 기업이 떠나가는 구조적 고립 상태"라고 진단하며, 시장 직속의 비상경제대책회의 신설과 추가경정예산 편성을 통한 즉각적인 경기 부양 의지를 드러냈다.

이날 대구상의는 TK 통합신공항의 조기 추진과 대구·경북 행정통합을 최우선 과제로 건의했다. 특히 경제계는 거대 자본이 투입되는 신공항 사업이 '기부 대 양여'라는 기존 방식에 묶여 금융 비용과 부동산 리스크를 지자체가 떠안는 한계를 지적했다.

이에 대해 추 후보는 명쾌한 해법을 제시했다. 그는 "군 공항 이전은 지자체 사무가 아닌 국가 안보 사업"이라며, "국가가 직접 재원을 마련하고 주도하는 방식으로 전환해 광주 군 공항 이전 이상의 전폭적인 국비 지원을 끌어내겠다"고 공언했다. 

또한 행정통합에 대해서도 "단순한 행정 구역의 결합이 아니라 재정과 권한을 이양받아 거대 경제권을 형성하는 생존 전략"이라고 규정했다.

미래 먹거리 확보를 위한 산업 구조 재편안도 구체화됐다. 추 후보는 기존 섬유와 기계 산업의 고부가가치화 추진과 동시에, △휴머노이드 로봇 기술지원센터 △AI·X 산업 육성 센터 △SDV(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 인프라 구축을 약속했다.

특히 공동 활용 GPU 센터 구축과 국가로봇테스트필드 확장을 통해 대구를 명실상부한 첨단 산업의 메카로 만들겠다는 복안이다.

추 후보는 무엇보다 '속도'를 강조했다. 그는 "당선 즉시 경제 현장의 발목을 잡는 낡은 조례들을 전면 개조하겠다"며 "기업이 들어오고 싶어도 규제 때문에 망설이는 일은 절대 없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경제 행보에 앞서 추 후보는 지난 7일 대구시체육회와의 간담회를 통해 시민들의 삶의 질과 직결된 체육 복지 정책을 발표했다. 


그는 대구의 1인당 체육시설 면적이 전국 평균에 크게 못 미치는 현실을 '거주지 간 격차'의 주원인으로 꼽았다.

가장 큰 관심을 모은 대목은 1971년 개장해 노후화가 심각한 산격동 대구체육관을 대체할 새로운 인프라 구축이다. 

추 후보는 "초등학생 시절 자부심이었던 체육관이 55년째 그대로인 현실이 안타깝다"며, 대구의 위상에 걸맞은 5000석 이상의 다목적 실내체육관 신설을 약속했다. 이를 통해 농구, 배드민턴, 탁구 등 다양한 종목을 아우르는 복합 공간을 조성해 시민 이용률을 획기적으로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급증하는 시니어 층의 수요를 반영해 180홀 규모의 초대형 파크골프장을 포함, 대구 전역에 20개의 신규 시설을 조성하겠다는 공약도 내놓았다. 

아울러 공공 체육시설의 운영권을 체육 전문 기관인 체육회로 이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30년 경력자와 신입의 급여 차이가 없는 생활체육지도자의 처우 개선에도 적극적인 태도를 보였다.

특히 현장에서 제기된 엘리트 선수단의 식비 현실화, 노후 기구 교체, 빙상장 이용료 합리화 등 소소하지만 절실한 건의 사항에 대해서도 "선수들이 먹는 문제로 걱정하게 해서는 안 된다"며 즉각적인 개선을 약속해 현장의 큰 호응을 얻었다.

추경호 후보의 이번 연쇄 간담회는 대구가 처한 경제적 침체와 인프라 낙후라는 이중고를 어떻게 풀어낼지에 대한 해답을 보여줬다는 평가다. 그는 간담회를 마무리하며 "돈과 사람이 모이는 대구를 만드는 데 있어 체육은 건강이자 산업이며, 경제는 대구의 심장"이라고 강조했다.

추 후보는 자신의 최대 강점인 중앙정부 네트워크를 수차례 언급했다. 예산 편성의 메커니즘을 누구보다 잘 아는 '예산 전문가'로서 대구의 숙원 사업들을 중앙 정치 무대에서 관철하겠다는 자신감의 표현이다.

지역 정가 관계자는 "추 후보가 제시한 '대구 경제 및 조례 대개조'는 지자체 차원의 노력을 넘어 국가 정책과의 결합을 시도하고 있다"며 "그의 국정 경험이 지역의 고질적인 난제들을 해결하는 강력한 동력이 될 수 있을지 시민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추경호 후보의 약속대로 대구가 청년이 찾아오는 도시, 첨단 산업과 수준 높은 체육 복지가 어우러진 '영남권의 심장'으로 재도약할 수 있을지, 그의 '치열한 시작'과 '확실한 결과'에 지역사회의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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