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00억 규모 국민성장펀드, 22일부터 판매…손실 20% 정부 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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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억원 금융위원장,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14일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서 열린 국민성장펀드 제2차 전략위원회 회의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뉴시스

[마이데일리 = 이보라 기자]6000억원 규모의 국민성장펀드가 오는 22일부터 3주간 판매된다. 해당 펀드는 재정 1200억원이 투입돼 각 자펀드별로 손실의 최대 20%를 우선 부담한다.

금융위원회는 6일 국민참여형 국민성장펀드를 22일 출시한다고 밝혔다. 국민참여성장펀드는 국민 자금을 모아 모펀드를 조성하고, 이를 다수의 자펀드에 투자하는 구조로 설계됐다.

전용계좌 납입 한도는 5년간 총 2억원, 연간 1억원이다. 가입 대상은 19세 이상이거나 15세 이상 근로소득자로, 해당 펀드에만 투자하는 전용계좌를 개설해야 한다. 펀드 출시 직전 3개년 중 한 차례라도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자에 해당할 경우 가입이 제한된다.

국민성장펀드는 일반 투자자 자금 6000억원을 모집해 10개 자펀드에 분산 투자하며, 투자자는 어느 공모펀드 운용사를 선택하더라도 동일한 수익률을 적용받는다. 총보수는 연 1.2% 수준(온라인 약 1.0%)으로, 일반 사모재간접공모펀드 평균 대비 낮은 수준이다.

전용계좌는 은행 10곳과 증권사 15곳 등 복수 금융사에서 개설할 수 있으며 최소 가입금액은 100만원 이내로 판매사별로 자율 설정된다. 세제 혜택 없이 투자할 경우 일반계좌를 통해 연간 3000만원 한도로 가입할 수 있다.

앞서 국회는 세제 혜택 심의 과정에서 판매 물량의 20% 이상을 서민 전용으로 배정할 것을 요구했다. 이에 따라 6월 4일까지 초기 2주 동안 1200억원이 서민 전용으로 우선 공급된다. 서민 기준은 근로소득 5000만원 이하 등 서민형 ISA 요건과 동일하며, 종합소득이 있는 경우 3800만원 이하여야 한다. 미판매 물량은 3주차부터 일반 투자자에게 배정된다.

투자 운용을 맡을 자펀드 운용사 10곳도 확정됐다. 대형(1200억원)은 디에스자산운용과 미래에셋자산운용, 중형(800억원)은 라이프·마이다스에셋·타임폴리오·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 소형(400억원)은 더제이·수성·오라이언·KB자산운용이 각각 담당한다. 이 중 타임폴리오·더제이·수성자산운용은 공모주 우선배정 혜택이 있는 코스닥벤처펀드로 참여한다.

각 자펀드는 결성금액의 60% 이상을 반도체·이차전지·바이오·AI·방산 등 첨단전략산업에 투자해야 한다. 30% 이상은 비상장기업과 코스닥 기술특례상장사에 유상증자나 메자닌 형태로 신규 자금을 공급해야 하며, 나머지 40% 이내에서는 운용사 재량에 따른 투자가 가능하다.

국민참여성장펀드는 만기 5년의 폐쇄형 펀드로 중도 환매는 불가능하다. 설정 이후 거래소 상장을 통해 양도는 가능하지만 유동성이 낮아 기준가격 대비 할인 거래가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 투자 후 3년 이내 매도할 경우 세제 혜택은 환수된다.

이 펀드는 투자금액에 따라 소득공제와 배당소득 분리과세 혜택이 적용된다. 소득공제율은 3000만원 이하 40%, 3000만~5000만원 20%, 5000만~7000만원 10%이며, 최대 1800만원까지 공제가 가능하다. 배당소득에는 9% 분리과세가 적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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