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마키나락스 "피지컬 AI 운영체제로 제조·국방 현장 혁신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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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피지컬 인공지능(AI)은 휴머노이드보다 공장과 전장에서 먼저 현실화될 것이다. 현장에서 동작하는 AI 운영체제를 기반으로 글로벌 피지컬 AI 기업으로 성장하겠다."


윤성호 마키나락스 대표는 6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히며 코스닥 상장 이후 성장 전략과 사업 방향을 공개했다.

지난 2017년 설립된 마키나락스는 자동차, 반도체, 에너지, 배터리, 국방 등 산업 현장에 특화된 인공지능(AI) 플랫폼 기업이다. AI 개발부터 배포·운영·모니터링까지 전 과정을 통합 관리하는 엔터프라이즈 AI 운영체제(OS) '런웨이(Runway)'를 중심으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회사는 삼성·현대차·SK·LG·한화·GS 등 주요 제조 대기업을 시작으로, 지난해부터는 국방과학연구소(ADD), 합동참모본부 등 국방 분야 고객사를 확보하며 산업 현장 중심의 AI 레퍼런스를 구축해왔다.

◆ 생성형 AI 넘어 '피지컬 AI' 확대…산업 현장 수요 증가

최근 AI 시장은 생성형 AI를 넘어 실제 물리 환경에서 동작하는 '피지컬 AI'로 확장되고 있다. 특히 제조업과 국방 분야에서는 보안과 안정성, 실시간 운영 중요성이 커지면서 폐쇄망 기반 AI 운영 수요도 함께 확대되는 추세다.

마키나락스는 이러한 시장 변화에 맞춰 공장과 설비, 로봇, 전장 환경에 적용 가능한 산업 현장형 AI 구축에 집중하고 있다.

윤성호 대표는 "현장에서 동작하지 않는 AI는 의미가 없다"며 "실제 산업 환경에서 축적한 운영 경험과 데이터를 기반으로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해왔다"고 설명했다.

핵심 경쟁력은 AI 운영체제(OS) '런웨이(Runway)'다. 런웨이는 네트워크가 단절된 폐쇄망 환경에서도 AI 모델의 개발부터 배포·운영·모니터링까지 전 주기를 통합 관리할 수 있는 엔터프라이즈 AI OS다.

마키나락스는 이를 기반으로 국내 최초로 MLSecOps 기술을 상용화했다. 기업들은 데이터 보안이 유지되는 환경에서 다양한 AI 에이전트와 애플리케이션을 자체 구축·운영할 수 있으며, 회사는 이러한 구조를 바탕으로 제조·국방 분야 AI 운영 체계를 구축해왔다고 설명했다.

특히 다양한 파운데이션 모델과 AI 애플리케이션을 하나의 플랫폼에서 통합 운영할 수 있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제조 공장과 국방 환경처럼 인터넷 연결이 제한된 환경에서도 AI를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실제 산업 현장에 필요한 AI 인프라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회사는 현재까지 6000개 이상의 AI 모델을 산업 현장에 적용하며 운영 데이터를 축적해왔다. 이를 기반으로 제조업 현장에 필요한 다양한 AI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고 있다.


◆ AI OS 중심 반복매출 확대…"국방·글로벌 시장 공략"

마키나락스는 기존 프로젝트형 AI 구축 사업에서 런웨이 기반 플랫폼 사업으로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AI 운영체제(OS)와 표준화된 AI 애플리케이션 공급을 확대해 반복매출 구조를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실제 지난해 매출의 약 37%는 기존 고객사의 재계약 및 추가 계약에서 발생했다. 회사는 산업 현장에서 축적된 운영 데이터와 레퍼런스가 후발주자와의 진입 장벽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성장세도 이어지고 있다. 마키나락스의 지난해 연간 매출액은 115억원으로, 창업 이후 연평균 약 84%의 성장률(CAGR)을 기록했다. 지난해 신규 수주는 205억원 규모이며, 올해 1분기 수주액도 75억원으로 전년 동기(27억원) 대비 약 2.8배 증가했다.

국방 AI 시장 공략도 강화한다. 마키나락스는 국방 환경에 특화된 AI 운영체제와 AI 에이전트 기술을 기반으로 국방 분야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회사는 올해 국방 부문 매출 비중이 30% 안팎까지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마키나락스는 이러한 성과를 발판 삼아 일본 시장을 중심으로 글로벌 확장을 추진한다. 일본은 한국과 유사한 첨단 제조업 중심 산업 구조를 갖추고 있으며, 국가 GDP 내 제조업 비중도 20.6%로 글로벌 평균(12.1%)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특히 일본 제조업 규모는 약 8671억달러로 한국(4992억달러)의 약 2배에 달하는 초대형 시장으로 평가된다. 마키나락스는 지난해 일본 법인을 설립한 이후 현재까지 현지 기업과 4건의 계약을 체결했으며, 고객사 모두 연매출 1조원 이상 규모의 일본 대표 제조 기업이다.

회사는 한국 제조업 현장에서 축적한 AI 레퍼런스를 기반으로 일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유럽에서는 쿠카 로보틱스 자회사와 협력 관계를 구축하며 현지 시장 진출 기반도 마련하고 있다.

윤 대표는 "AI 기술 발전으로 산업 현장에서 활용되는 AI 수는 더욱 빠르게 증가할 것"이라며 "AI를 실제 현장에 안정적으로 적용하고 운영할 수 있는 운영체제(OS) 수요도 함께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상장을 계기로 제조와 국방 현장에서 검증된 AI 기술을 바탕으로 글로벌 피지컬 AI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마키나락스는 이번 상장에서 신주 263만5000주를 공모한다. 희망 공모가는 1만2500원~1만5000원이며, 공모 규모는 약 325억~390억원이다.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은 이날까지 진행되며, 일반 청약은 오는 11일부터 12일까지 이틀간 실시된다. 상장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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