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대구 김경현 기자] 한화 이글스가 막강한 화력을 앞세워 삼성 라이온즈를 꺾었다.
한화는 2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삼성과의 원정 경기에서 13-3으로 승리했다.
3연패 사슬을 끊은 한화는 12승 17패로 8위를 지켰다. 같은 날 키움 히어로즈(12승 18패)와 롯데 자이언츠(11승 1무 17패)가 승리, 만약 한화가 패했다면 단독 10위로 추락할 수 있었다. 2연승에 실패한 삼성은 14승 1무 14패로 4위에 위치했다. 삼성은 다시 5할 승률을 위협받게 됐다.
▲선발 라인업
삼성 : 박승규(중견수)-김성윤(우익수)-최형우(지명타자)-르윈 디아즈(1루수)-류지혁(3루수)-김헌곤(좌익수)-김재상(2루수)-김도환(포수)-양우현(유격수), 선발투수 장찬희.
한화 : 이진영(중견수)-요나단 페라자(우익수)-문현빈(좌익수)-강백호(지명타자)-노시환(3루수)-김태연(1루수)-이도윤(유격수)-허인서(포수)-황영묵(2루수), 선발투수 문동주.

한화가 기선을 제압했다. 1회초 1사에서 페라자의 중전 안타, 문현빈의 볼넷, 강백호의 볼넷으로 1사 만루가 만들어졌다. 노시환이 중견수 방면 큼지막한 뜬공을 생산, 3루 주자 페라자를 불러들였다. 노시환이 KBO리그 역대 122번째 통산 500타점을 달성하는 순간.
대형 사고가 터졌다. 1회말 1사 2루. 문동주가 최형우를 상대로 2구 직구를 던져 중견수 뜬공을 유도했다. 그런데 투구와 동시에 문동주가 더그아웃에 사인을 보냈다. 문동주는 어깨를 연신 털었다. 연습 투구를 몇 번 해본 뒤 어렵다는 사인을 냈다. 결국 문동주는 아웃 카운트 2개만 잡고 강판됐다.
한화 관계자는 "문동주 선수는 투구 중 어깨 불편감으로 교체됐다. 일단 상태 지켜본 뒤 검진 진행 예정"이라고 전했다. 다만 주말이기에 검진을 받을 병원이 마땅치 않다. 문동주는 오는 월요일(4일) 검진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한화는 급히 권민규를 투입했고, 디아즈는 중전 1타점 적시타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권민규가 류지혁을 1루수 땅볼로 잡고 추가 실점을 막았다.

허인서가 날뛰기 시작했다. 2회초 이도윤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무사 1루. 1-1 카운트에서 허인서는 장찬희의 3구 슬라이더 실투를 통타, 좌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 홈런을 생산했다. 시즌 4호 홈런이자 2경기 연속 홈런. 3회초 2사 1, 3루에서도 허인서는 좌전 1타점 적시타를 뽑았다.
한화는 벌떼 불펜으로 실점을 최소화했다. 2회말 정우주가 마운드에 올라 삼자범퇴를 만들었다. 3회말에도 정우주가 마운드를 지켰는데 양우현에게 볼넷, 박승규에게 안타를 내줬다. 김성윤의 투수 땅볼로 1사 2, 3루가 됐다. 최형우에게 1타점 희생플라이를 내줬다. 여기서 이민우가 등판, 디아즈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고 이닝을 끝냈다.
삼성도 호락호락 넘어가지 않았다. 5회 1사에서 박승규가 이민우의 3구 투심을 공략, 좌월 추격의 솔로 홈런을 생산했다. 시즌 5호이자 역시 2경기 연속 대포.

한화의 다이너마이트 타선이 터졌다. 6회 배찬승을 대신해 백정현이 등판했다. 이도윤의 내야안타, 허인서의 좌전 안타로 무사 1, 2루가 됐다. 황영묵이 보내기 번트로 1사 2, 3루 득점권을 만들었고, 이진영이 중전 2타점 적시타를 생산했다. 페라자는 우익수 뜬공 아웃. 문현빈이 볼넷을 골라 다시 2사 1, 2루 득점권이 됐다. 삼성은 미야지 유라를 투입, 불을 끄려 했다. 강백호 타석에서 폭투로 모든 주자가 1베이스씩 진루했고, 이어 강백호의 2타점 적시타가 터졌다. 후속 타자 노시환이 달아나는 투런 홈런으로 경기에 쐐기를 박았다. 시즌 2호 홈런.
7회초 이진영이 투런 홈런을 때려내며 한화는 12-3까지 달아났다. 이진영의 시즌 마수걸이 홈런. 9회초에도 볼넷 1개와 안타 1개를 묶어 1점을 추가했다. 9회말 원종혁이 등판, 아웃 카운트 3개를 잡고 한화의 승리를 완성했다.

문동주가 ⅔이닝 1피안타 1탈삼진 1실점으로 조기에 강판됐다. 이어 권민규(⅓이닝 무실점)-정우주(1⅔이닝 1실점)-이민우(1⅔이닝 1실점)-조동욱(⅔이닝 무실점)-박상원(1이닝 무실점)-윤산흠(1이닝 무실점)-주현상(1이닝 무실점)-원종혁(1이닝 무실점)이 마운드를 지켰다.
타선은 장단 15안타로 13점을 냈다. 선발 전원이 안타를 신고했다. 시즌 8호, 한화 2호다. 노시환이 3타수 2안타 1홈런 2득점 3타점, 허인서가 3타수 3안타 1홈런 1득점 3타점, 이진영이 6타수 3안타 1홈런 2득점 4타점으로 펄펄 날았다. 강백호도 2타수 1안타 2볼넷 1득점 2타점으로 힘을 보탰다.
삼성은 장찬희가 4이닝 5피안타(1피홈런) 4사사구 2탈삼진 4실점으로 시즌 2패(2승)를 떠안았다. 박승규가 5타수 3안타 1홈런 2득점 1타점으로 분전했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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