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 투런+끝내기 호수비까지, 박승규가 다 했다…"그가 히어로" 박진만 감독 함박웃음 [MD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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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박승규가 5월 1일 대구 한화 이글스전 투런 홈런을 친 뒤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삼성 라이온즈 제공

[마이데일리 = 대구 김경현 기자] "박승규가 히어로 역할을 했다"

원맨쇼였다. 결승 홈런부터 경기를 마무리 짓는 호수비까지 아름다웠다. 삼성 라이온즈 박승규의 이야기다.

삼성은 1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홈 경기에서 4-3으로 승리했다.

2연패를 벗어났다. 만약 이날 패했다면 5할 승률이 무너질 수 있었다. 승리를 챙겨 14승 1무 13패로 '+1'을 달성했다.

경기는 쉽지 않았다. 선발 원태인이 2회 허인서에게 선제 스리런 홈런을 허용했다. 이후 실점은 없었으나 어려운 승부를 펼치며 투구 수가 늘어났다. 최근 불펜진이 불안해 원태인이 최대한 많은 이닝을 먹어야 했다. 그러나 원태인은 5이닝 5피안타(1피홈런) 1볼넷 7탈삼진 3실점으로 마운드를 내려갔다.

삼성 원태인이 5월 1일 대구 한화 이글스전 선발 등판해 공을 던지고 있다./삼성 라이온즈 제공한화 윌켈 에르난데스가 5월 1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 공을 던지고 있다./한화 이글스 제공

윌켈 에르난데스의 부상부터 경기가 이상해졌다. 에르난데스는 5회까지 62구 무실점 쾌투를 펼쳤다. 완투 완봉 페이스. 그런데 6회 박상원이 올라왔다. 알고 보니 에르난데스는 팔꿈치 불편함을 호소했다. 선수 보호 차원에서 교체다.

삼성이 뒷심을 발휘했다. 1사 만루에서 르윈 디아즈가 추격의 2타점 적시타를 쳤다. 이어 7회 2사 2루에서 박승규가 결승 투런 홈런을 때려냈다. 시즌 4호 홈런.

불펜진도 힘을 냈다. 배찬승-백정현-오른손 이승현-이승민이 3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9회에도 박승규가 빛났다. 마무리를 위해 김재윤이 등판했다. 1아웃을 잘 잡았으나 이도윤에게 볼넷을 내줬다. 김태연의 3루 땅볼 때 대주자 오재원이 2루로 향했다. 2사 2루에서 허인서가 중견수 방면으로 애매한 타구를 날렸다. 그라운드에 떨어지는 순간 경기는 원점. 이때 박승규가 몸을 날려 그림 같은 슬라이딩 캐치를 성공시켰다. 경기 종료. 삼성이 4-3으로 승리했다.

삼성 박승규가 5월 1일 대구 한화 이글스전 역전 투런 홈런을 치고 있다./삼성 라이온즈 제공삼성 박승규가 5월 1일 대구 한화 이글스전 홈런을 친 뒤 포효하고 있다./삼성 라이온즈 제공

박승규는 4타수 2안타 1홈런 2득점 2타점으로 이날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디아즈도 4타수 1안타 2타점으로 힘을 보탰다. 김헌곤은 4타수 2안타 1득점을 기록, KBO 역대 189번째 1000경기 출전을 자축했다.

백정현이 1이닝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오른손 이승현(⅔이닝 무실점)-이승민(⅓이닝 무실점)이 각각 홀드, 김재윤(1이닝 무실점)이 시즌 4호 세이브를 올렸다.

경기 종료 후 박진만 감독은 "선발 원태인이 실투 하나 때문에 홈런을 허용했지만, 이후 추가 실점 없이 막으면서 게임을 만들어줬다"고 했다.

이어 "추격 점수가 절실한 시점에서 디아즈가 적시타를 치면서 분위기가 활발해졌다. 박승규는 역전 2점 홈런으로 히어로 역할을 했고, 마지막엔 끝내기 수비까지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박진만 감독은 "불펜도 모두 제 몫을 해준 덕분에 승리할 수 있었다"고 답했다.

박승규(왼쪽)와 박진만 감독이 5월 1일 대구 한화 이글스전 승리 후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삼성 라이온즈 제공

한편 삼성은 2일 선발투수로 장찬희를 예고했다. 한화는 문동주로 맞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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