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까지 싸웠다, 한화 미쳤다' 페라자 극적 동점타+노시환 끝내기 밀어내기, 쿠싱 韓 데뷔승…ERA 0.00 조병현 무너졌다 [MD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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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진행된 '2026 프로야구 KBO리그' 한화이글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한화 페라자가 3회말 2사 1루서 1타점 적시타를 터뜨린 뒤 환호하고 있다./마이데일리쿠싱이 데뷔승을 챙겼다./한화 이글스

[마이데일리 = 대전 이정원 기자] 한화가 연장 접전 끝에 SSG를 제압했다.

김경문 감독이 지휘하는 한화 이글스는 28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진행된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시즌 3차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6-5 승리를 가져왔다.

한화는 황영묵(2루수)-요나단 페라자(우익수)-문현빈(좌익수)-노시환(3루수)-강백호(지명타자)-채은성(1루수)-이원석(중견수)-허인서(포수)-심우준(유격수) 순으로 나섰다. 선발 투수는 왕옌청.

SSG는 박성한(유격수)-정준재(2루수)-최정(3루수)-기예르모 에레디아(좌익수)-한유섬(지명타자)-김성욱(우익수)-최지훈(중견수)-오태곤(1루수)-이지영(포수) 순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최민준.

SSG가 1회초 선취 득점에 성공했다. 선두타자로 나선 박성한이 2B-2S에서 왕옌청 공략에 성공하며 몬스터월을 넘기는 선제 솔로홈런을 날렸다. 한화는 최민준의 호투에 묶이며 어려운 경기 초반을 보냈다.

2026년 3월 29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한화 노시환이 6회말 무사 1.2루서 안타를 친 뒤 기뻐하고 있다./마이데일리

그러다가 4회 동점을 만들었다. 1사 이후에 페라자의 주루 센스가 돋보였다. 중견수, 우익수, 2루수 사이에 타구가 떨어졌고 1루를 지나 2루까지 갔다. 주심의 최초 판정은 아웃이었지만 비디오 판독을 통해 세이프로 번복됐다. 이어 문현빈의 안타, 노시환의 희생타로 1-1 균형을 맞췄다.

한화는 5회 역전까지 갔다. 1사 이후에 허인서의 안타가 나왔다. 대주자 오재원이 들어갔다. 이어 심우준의 안타, 그리고 황영묵의 1루 땅볼 때 오재원이 빠르게 홈을 파고들면서 한화 팬들을 열광케했다.

오재원의 주루 센스가 돋보였다./한화 이글스

SSG는 6회 동점을 만들었다. 선두타자 최정이 안타를 치고 나갔다. 에레디아가 땅볼로 물러났지만 한유섬의 안타로 1사 1, 3루를 만들었다. 한화는 호투하던 왕옌청을 내리고 이민우를 올렸다. 이민우는 김성욱을 중견수 뜬공으로 돌렸지만 3루 주자가 홈에 들어오는 건 막지 못했다.

7회 역전까지 갔다. 1사 이후에 이지영의 안타가 터졌다. 대주자 홍대인 투입. 이어 박성한의 안타로 1사 1, 3루를 만든 SSG는 정준재의 2타점 3루타로 역전에 성공했다. 최정의 희생타까지 더해 7회초에만 3점을 가져왔다.

24일 오후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진행된 '2026 프로야구 KBO리그' SSG랜더스와 KT위즈의 경기. SSG 정준재가 1회말 무사 2루서 1타점 적시타를 터뜨리고 있다./마이데일리

한화도 기회를 잡았다. 선두타자 문현빈의 볼넷에 이어 노시환 타석에서 SSG 유격수 박성한의 실책이 나왔다. 여기에 강백호의 볼넷까지, 무사 만루 기회가 찾아왔다. 채은성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하면서 3-5를 만들었다. 결국 SSG는 교체를 단행했다. 문승원이 올라왔다. 문승원이 최재훈의 뜬공으로 돌렸지만 3루에 있던 노시환이 홈으로 들어오는 건 문제가 없었다. SSG는 조병현을 올렸다. 조병현이 심우준을 투수 땅볼로 돌리며 역전은 허용하지 않았다.

8회 2아웃부터 마운드를 지킨 조병현은 9회에도 올라왔다. 경기를 지키지 못했다. 선두타자 하주석에게 안타를 맞으며 시작했다. 이어 페라자에게 볼넷까지 내줬다. 문현빈과 노시환을 뜬공으로 돌렸지만 강백호에게 볼넷을 내주며 2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그리고 채은성을 상대하는 과정에서 폭투를 범했고 3루에 있던 주자가 홈에 들어왔다. 다행히 역전은 내주지 않았다.

쿠싱이 패전 투수가 되었다./한화 이글스2025년 6월 18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 리그' SSG 랜더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SSG 김성욱이 7회초 대타로 나와 1루수 땅볼 아웃을 당한 뒤 더그아웃으로 들어가고 있다./마이데일리

승부는 연장으로 향했다. 한화는 쿠싱을 투입했다. SSG가 1사 이후에 에레디아와 최준우의 연속 안타로 1사 1, 3루를 만들었다. 김성욱의 적시타가 터졌다.

SSG는 10회 박시후를 올렸다. 박시후는 1사 이후에 이진영에게 볼넷, 심우준에게 안타를 허용했다. 김태연을 뜬공 처리했지만, 페라자를 넘지 못했다. 페라자에게 동점 적시타를 내줬다. 6-6 동점. SSG는 이기순을 올렸지만 이기순이 힘을 내지 못했다. 문현빈에게 볼넷을 내주고 노시환에게 또 볼넷을 내주며 끝내기 밀어내기 패배를 당했다.

한화 선발 왕옌청은 5⅓이닝 5피안타(1피홈런) 3사사구 2탈삼진 2실점 역투를 펼쳤지만 승리 투수가 되지 못했다. 세 번째 투수로 올라선 김종수는 1이닝 3피안타 3실점으로 부진했고, 10회 올라온 외국인 투수 쿠싱도 1이닝 2피안타 1사사구 1실점으로 아쉬움을 남겼지만 팀 승리로 웃을 수 있게 됐다. 쿠싱은 KBO리그 데뷔승. 타선에서는 이날 생일을 맞이한 심우준이 3안타를 기록했다.

왕옌청의 승리시계가 2승에서 멈췄다./한화 이글스

SSG 선발 최민준은 5이닝 5피안타 1사사구 3탈삼진 2실점 역투를 펼쳤다. 이로운-노경은도 각각 6회와 7회 올라와 무실점으로 막았다. 김민이 0이닝 3사사구 2실점(1자책), 조병현도 1⅓이닝 1피안타 2사사구 1실점으로 흔들린 게 아쉬웠다. 타선에서는 박성한이 데뷔 첫 1회초 선두타자 홈런 포함 3안타 1타점 2득점으로 활약했다. 한유섬 2안타, 정준재도 2타점 3루타, 김성욱 활약도 패배로 빛이 바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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