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밴쿠버 화이트캡스가 연고지를 떠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팬들의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다.
독일 'TZ'는 27일(이하 한국시각) "밴쿠버는 연고지 이전을 검토 중이며 심지어 미국으로의 이전 가능성까지 거론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밴쿠버는 1986년 창단해 2011년부터 메이저리그사커(MLS)에 합류했다. 과거 이영표와 황인범(페예노르트)이 거쳐 가며 한국 축구 팬들에게도 친숙한 팀이기도 하다.
최근에는 바이에른 뮌헨의 레전드 토마스 뮐러를 영입하는 파격적인 행보를 보였고, 지난 시즌 MLS컵 플레이오프 준우승이라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4강전에서는 LA FC를 만나 손흥민에게 멀티골을 실점했지만, 승부차기 혈투 끝에 승리를 거뒀다.

올 시즌에도 밴쿠버의 기세는 무섭다. 현재 서부 컨퍼런스에서 승점 24점으로 2위를 달리고 있으며 강력한 우승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하지만 구단 내부 상황은 위태롭다. 소유주인 스티브 내시가 2024년 12월 구단 매각을 발표한 뒤, 최근 연고지 이전 문제가 터져 나왔기 때문이다.
팬들은 구단의 행보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지난 26일 열린 콜로라도 라피즈와의 홈 경기장에는 "캡스를 구하자"라는 구호가 울려 퍼졌다.

이에 대해 예스퍼 쇠렌센 밴쿠버 감독은 "팬들이 팀과 선수들, 그리고 우리 모두를 향한 사랑의 표현"이라며 "매우 강력한 메시지"라고 밝혔다.
밴쿠버 수비수 트리스탄 블랙몬은 "구단이 매각될 예정이라는 사실은 이미 오래전부터 알고 있었다. 팀의 미래에 대해서는 우리가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부분이 많지 않다"고 털어놓았다.
물론 연고 이전이 확정된 것은 아니다. 'TZ'는 "이번 경기는 모든 좌석이 매진됐다. 이러한 추세가 계속된다면 밴쿠버에 잔류하는 것은 현실적인 가능성이 될 것"이라며 "구단주들의 궁극적인 목표는 수익 창출"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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