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1 대승→감독 경질 실화? 꼴찌팀은 왜 파격 결단을 내렸나…8년 전 우승 감독 내치다 "어려운 결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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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스 코라 감독이 경질됐다./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이정원 기자] "어려운 결정이었다."

메이저리그 보스턴 레드삭스가 결단을 내렸다. 알렉스 코라 감독을 전격 경질했다.

보스턴은 26일(한국시각) "알렉스 코라 감독을 비롯해 피터 팩시 타격 코치, 카일 허드슨 3루 코치, 라몬 바스케스 벤치 코치, 딜런 로슨 보조 타격 코치, 조 크로닌 타격 전략 코치와 결별했다"라고 발표했다.

제이슨 바리텍은 새로운 역할을 맡게 될 예정이며, 보스턴 트리플A 우스터 팀의 감독을 맡고 있던 채드 트레이시가 당분간 보스턴을 지휘한다.

보스턴이 26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경기에서 9회초 10점을 가져오며 17-1 대승을 거둔 후에 나온 충격적인 소식. 이날 보스턴은 17안타 17점을 폭발했다. 하지만 이와 별개로 10승 17패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5위에 머물렀다. 지구 전체를 통틀어도 15개 팀 중 14위였다.

코라 감독은 1998년 LA 다저스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클리블랜드 가디언스, 보스턴, 뉴욕 메츠, 텍사스 레인저스, 워싱턴 내셔널스 등을 거쳤다. 메이저리그 14시즌 동안 1273경기에 나와 828안타 35홈런 286타점 360득점 타율 0.243을 기록했다.

은퇴 후 해설, 휴스턴 애스트로스 벤치코치로 있다가 2018시즌을 앞두고 보스턴 지휘봉을 잡았다. 감독 데뷔 시즌부터 팀을 월드시리즈 우승으로 이끌었다. 하지만 2019시즌이 끝난 후 감독직을 내려놓았다가 1년 쉬고 2021시즌 복귀했다. 2021시즌부터 5년 동안 팀을 2번 가을야구로 이끌었다.

존 헨리 보스턴 구단주는 "코라 감독은 2018년을 구단 역사상 최고의 시즌 중 하나로 이끌었다. 그 점과 이후 여러 해 동안의 공헌에 대해 깊은 감사를 표한다”라며 “이 팀과 이 도시에 큰 영향을 남겼고, 경기장 안팎에서 중요한 리더십을 보여줬다. 이런 결정은 언제나 쉽지 않지만, 코라 감독이 보스턴에 끼친 의미를 생각하면 특히 더 어려운 결정이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코라 감독과 코칭스태프, 그리고 그 가족들에게 구단을 위해 헌신해 준 모든 것에 감사드린다. 그들은 단순히 경기장을 넘어 구단의 일원으로 함께 해왔고, 우리는 그들에게 항상 존경과 감사를 보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MLB.com은 "보스턴은 지난 시즌 89승을 거두며 4년 만에 포스트시즌에 복귀해 2026시즌을 앞두고 기대감을 모았다. 하지만 개막 원정 6연전에서 1승 5패, 10경기 2승 8패의 부진한 출발로 초반부터 어려움을 겪었다"라고 아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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