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형형색색 꽃물결이 이어진 정원을 따라 걷다 보면, 시야 끝에 푸른 바다가 펼쳐진다. 바닷바람과 꽃향기가 어우러진 공간에서 방문객들은 자연이 주는 치유를 온몸으로 체감하고 있다.

25일 오후 충남 태안 안면도 꽃지해안공원 일원에서 '2026 태안국제원예치유박람회'가 막을 올린다. 다음 달 24일까지 30일간 이어지는 이번 박람회는 '자연에서 찾는 건강한 미래'를 주제로, 원예와 치유, 첨단 기술을 결합한 체험형 콘텐츠로 구성됐다.
이날 개막을 기념한 치유 콘서트에는 김장훈, 거미, 안성훈, 다이나믹 듀오, 김용빈, 이찬원등 국내 인기 가수들이 대거 출연해 장르를 넘나드는 무대를 선보인다. 또한 관람객들은 바다를 배경으로 펼쳐진 공연 속에서 음악과 자연이 어우러진 '치유의 시간'을 체감한다.
이번 박람회장은 단순 전시를 넘어 체험과 기술을 결합한 점이 특징이다. 미디어아트를 접목한 특별관을 비롯해 치유농업관, 국제교류관, 산업관·충남스마트농업관 등 다양한 전시관이 운영되며, 관람객들은 원예치유의 개념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특히, 반려식물 분갈이, 공기정화 액자 만들기, 꽃차 체험 등 참여형 프로그램이 눈길을 끈다. 플라워마켓에서는 지역 화훼농가 60여 곳이 참여해 생산 제품을 직접 판매하며, 충남 15개 시·군관에서는 지역별 치유·관광 자원을 소개한다.
야외 공간 역시 박람회의 핵심 콘텐츠다. 자연 속 치유를 강조한 야외정원을 비롯해 AI 감성 분석을 통해 개인 맞춤형 꽃과 관람 코스를 제안하는 '나만의 치유정원', 세계 작가정원 등이 조성돼 관람 동선을 따라 다양한 경험을 제공한다.
현장을 찾은 한 방문객은 "칠순 생일을 맞아 가족과 함께 방문했는데, 꽃도 아름답고 분위기가 좋아 기억에 남는 여행이 됐다"고 말했다.

가족 단위 관람객을 위한 체험 프로그램도 강화됐다. 직업 체험 콘텐츠 '키자니아 GO'를 비롯해 국악, 연극, 밴드 공연과 치유 쿠킹쇼, 치유가요제 등 문화행사가 행사 기간 내내 이어진다. 이날 개막식에서는 테너와 소프라노의 공연이 꽃지 해변의 석양과 어우러지며 분위기를 끌어올리고, 해외 공연단의 전통무용이 이어지며 국제행사로서의 면모를 드러낸다.
특히, 개막식의 하이라이트는 대규모 드론 라이트쇼였다. LED 드론 1000대가 밤하늘과 바다 위를 수놓으며 박람회의 핵심 가치와 태안의 상징을 입체적으로 형상화, 행사장의 분위기를 절정으로 끌어올릴 예정이다. 또 군집 비행으로 연출된 다양한 이미지와 메시지는 관람객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기며 개막식의 대미를 장식한다.
이번 박람회는 '꽃을 보는 행사'를 넘어 자연·기술·체험이 결합된 복합 치유 플랫폼으로 기획됐다는 점에서 지역 관광 활성화와 원예산업 확장 가능성을 동시에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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