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서기찬 기자] 일본의 한 극단에서 스승과 제자로 만난 남녀가 30년 이상의 세월을 뛰어넘어 부부의 연을 맺어 화제다.
지난 24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 외신에 따르면, 일본 전통 무용가인 60세 여성 A씨와 그의 제자였던 26세 남성 B씨가 지난해 12월 법적 부부가 됐다.
이들은 최근 일본의 인기 장수 예능인 ‘신혼부부 어서오세요!’에 동반 출연해 영화 같은 만남부터 결혼까지의 전 과정을 가감 없이 공개했다.
두 사람의 인연은 약 1년 전, 대중 연극에 매료된 B씨가 전통 춤을 배우기 위해 A씨가 운영하는 극단의 문을 두드리며 시작됐다.
함께 춤 연습에 매진하던 중 B씨가 스승인 A씨에게 강렬한 호감을 느끼며 적극적인 구애를 펼쳤다.
A씨는 자신보다 서른 네 살이나 어리고, 심지어 본인의 시어머니가 될 사람보다도 9세나 많은 B씨의 대시가 처음엔 당혹스러웠다고 회상했다.
사회적 시선과 사제 관계라는 제약 때문에 거리를 두려 했던 A씨였지만, 결국 진심 어린 고백에 마음의 문을 열었다. 양가 가족의 완강한 반대라는 높은 벽도 이들의 사랑을 꺾지는 못했다.
특히 B씨는 방송에서 “노후에는 내가 기저귀도 갈아주겠다”는 파격적인 발언을 서슴지 않으며 아내를 향한 헌신적인 애정을 과시해 출연진을 놀라게 했다.
현재 이들의 사연은 일본 현지는 물론 중국 등 아시아 전역의 소셜미디어로 확산되며 뜨거운 논쟁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온라인상에서는 “사제 지간의 로맨스가 정서 상 불편하다”, “미래에 현실적인 고충이 클 것”이라는 회의적인 시각과 “사랑 앞에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 “여성 무용가의 자기 관리가 놀라워 나이 차가 느껴지지 않는다”는 응원의 목소리가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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