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대차發 상승 압력 확대 "전세 밀고, 매매 따라가는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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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전국 아파트 시장이 상승 흐름을 이어가는 가운데, 최근 시장에서는 임대차 가격이 매매가격에 영향을 미치는 '가격 전이 구조'가 점차 부각되고 있다. 매매와 전세가 동반 상승하는 상황에서 전세시장 움직임이 시장 전반에 미치는 영향이 확대되고 있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4월 넷째 주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0.22% 상승했다. 서울은 0.17%, 경기·인천은 0.29% 오르며 수도권 전체 상승률은 0.22%를 기록했다. 비수도권의 경우 △5대광역시 0.21% △기타지방 0.14%씩 상승했으며, 전국 17개 시도 모두 상승해 보합·하락 지역은 나타나지 않았다.

지역별로는 △경기 0.32% △전북 0.30% △울산 0.26% △부산 0.24% △대전 0.23% △대구 0.21% 순으로 상승폭이 컸다. 

3월 월간 기준 전국 매매가격 변동률은 0.29%로, 직전월(0.58%과 비교해 상승폭은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세시장 역시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4월 넷째 주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0.08% 상승했다. 서울과 경기·인천이 0.10%, 0.08%씩 상승하며 수도권 지역에서 0.09% 올랐다. 지방 역시 △5대광역시 0.06% △기타지방 0.02% 상승률을 기록했다.

전국 17개 시도 중에서는 15개 지역이 상승한 반면, 충북(-0.07%)과 강원(-0.01%)은 하락했다. 상승 지역 가운데 △제주 0.11% △서울 0.10% △경기 0.09% △부산 0.09% △광주 0.09% 등이 비교적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한편 3월 월간 전세가격 변동률은 0.25%로 전월(0.25%)과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 유일하게 세종(-0.05%)만 하락했다.

이처럼 매매와 전세가 동반 상승하는 가운데 시장 중심은 임대차로 이동하는 추세다. 매매시장이 정책 영향 등으로 등락을 반복하는 반면, 전세시장은 상대적으로 안정적 상승 분위기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전세 매물 감소로 인한 희소성이 확대되면서 임차인 '주거비 부담'은 반전세·월세 전환을 통해 점진적으로 증가하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임대차 가격 상승은 매매시장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라며 "전세가격 상승으로 인한 부담이 누적될 경우 실수요 매수 전환 또는 가격 수용도 확대를 통해 매매가격을 자극하는 구조가 형성될 수 있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공급 측면에서도 상승 압력을 자극하는 요인이 존재한다. 서울·수도권 중심으로 아파트 입주물량 감소가 예상되는 만큼 전세가격 상승 추세는 단기간 해소되기 어려운 환경이 이어질 가능성이 제기된다.

시장에서는 임대차 가격 상승이 매매가격으로 이어지는 흐름이 고착될 경우 주거비 부담 확대와 함께 시장 전반 가격 불안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이에 따라 임대차 시장 안정과 공급 관리 등 정책 대응 필요성도 함께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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