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광주 김진성 기자] 황동하(24)가 일단 김태형(20, 이상 KIA 타이거즈)과 역할을 맞바꿨다. 26일 광주 롯데 자이언츠전서 시즌 첫 선발 등판을 하며 5선발로 출발을 알린다. 그러나 이후 상황은 또 바뀔 수도 있다.
KIA 김태형은 올해 슬러브, 킥 체인지를 장착한데다 포심 구속을 150km대 중반까지 올려 화제를 모았다. 그러나 아직 경기운영능력이 다소 떨어진다. 경험과 시간이 필요한 대목이다. 4경기서 1패 평균자책점 7.98을 남기고 일단 1군에서 말소된 상태다.

김태형에게 잠시 정비의 시간을 주는 사이, 황동하가 26일에 시즌 첫 선발 등판을 한다. 황동하는 그동안 주로 이의리와 호흡을 맞춰왔다. 이의리가 일찍 내려갈 때 롱릴리프로 멀티이닝을 소화해왔다. 컨디션 관리가 참 어려운 보직이다.
이범호 감독이 개막 5선발을 김태형에게 맡긴 건 황동하가 이런 역할을 해본 경험이 많기 때문이다. 선발과 중간, 롱릴리프 모두 가능하다. 김태형이 잠시 쉬니 기회는 황동하에게 왔다. 황동하는 7경기서 1승1홀드 평균자책점 10.03이다.
황동하가 일단 선발로 몇 차례 기회를 얻고, 그 다음 상황을 지켜볼 계획이다. 김태형은 1군에 돌아와 황동하가 맡아온 롱릴리프를 맡을 계획이다. 이범호 감독은 24일 광주 롯데 자이언츠전을 앞두고 “동하가 하던 걸 태형이에게 맡길 수도 있다. 태형이가 이번 KT전에 던졌으니 동하로 한번 더 가고 태형이로 갈지, 동하가 던지는 걸 보고 결정하려고 한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범호 감독은 “동하가 하던 자리를, 2이닝씩 던지는 자리로 태형이가 하고 있다가 동하가 좋으면 동하로 가고, 안 좋으면 다시 (김태형으로) 바꾸고…아니면 (이)의리나 이런 친구들(양현종)이 한번 쉬어야 하는 타이밍이 온다. 그러면 태형이가 한 번 던지고 그렇게 해서 6명으로 돌릴 생각도 갖고 있다”라고 했다.
정리하면 황동하와 김태형을 5선발과 롱릴리프로 계속 번갈아 쓸 수 있다는 얘기다. 두 사람의 경기력과 컨디션에 따라 5선발, 롱릴리프로 고정될 수도 있지만, 둘 다 풀타임 선발 경력은 없다. 또 이의리나 양현종, 원투펀치 제임스 네일과 아담 올러가 한번 정도 쉴 경우 황동하와 김태형이 잇따라 선발 등판할 수도 있다.
김도현이 팔꿈치 이슈로 여전히 개점휴업이다. 윤영철은 올해는 안 된다. 작년 시즌 막판 선발로 나선 이도현도 최근 등판기록이 없다. 결국 황동하와 김태형의 경기력이 올 시즌 KIA의 성적에 매우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KIA는 시즌 초반 불펜 투수들의 이닝이 많다. 결국 선발이 좀 더 버텨야 한다. 결국 토종 선발투수들의 경기력이 가장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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