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행, '환손실 911억' 비이자이익 급감…순익 전년대비 7.5% 감소

마이데일리
기업은행 본사 전경/기업은행

[마이데일리 = 최주연 기자] IBK기업은행의 1분기 실적이 환율 급등에 따른 비이자이익 감소 영향으로 후퇴했다.

기업은행은 24일 2026년 1분기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이 753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5% 감소했다고 밝혔다. 별도 기준 당기순이익도 6663억원으로 12.4% 줄었다.

실적 감소는 비이자이익 부진이 영향을 미쳤다. 비이자이익은 93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5.4% 급감했다. 유가증권 관련 손익은 2394억원으로 8.9% 증가했지만, 원/달러 환율 급등에 따른 환평가손실 911억원이 반영되며 전체 비이자이익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수수료이익도 1545억원으로 1.9% 감소했다.

비이자이익 추이 /기업은행

은행 측은 지난해 1분기 역대 최대 실적에 따른 역기저효과와 함께 중동전쟁에 따른 환율 변수 영향을 주요 원인으로 설명했다.

반면 이자이익은 증가세를 유지했다. 이자이익은 1조850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 늘었다. 중소기업 대출 잔액은 전년 말 대비 2조4000억원 증가한 264조2000억원으로 집계됐으며, 시장점유율은 24.4%를 넘어섰다. 순이자마진(NIM)은 1.60%로 전 분기 대비 0.03%포인트 상승했다.

◇ 환율 영향 속 수익성 후퇴…건전성·자본은 안정

건전성 지표는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3월 말 기준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은 1.28%로 전년 말과 동일했고, 대손비용률은 0.43%로 전년 말 대비 4bp 하락했다. 다만 총 연체율은 0.95%로 전년 동기 대비 0.04%포인트 상승했다.

자본 적정성도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다.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은 14.87%로 전년 말 대비 0.09%포인트 상승했고, 보통주자본(CET1) 비율은 11.44%로 0.04%포인트 올랐다.

한편 기업은행은 주주환원 정책도 확대했다. 지난달 공시한 바와 같이 7월 31일을 배당기준일로 분기배당을 최초 도입할 계획이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환율 및 유가 상승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을 지속 지원할 것”이라며 “분기배당 도입을 통해 주주환원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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