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하나금융그룹(086790)이 올해 1분기 1조210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2015년 공식 출범 이래 분기 기준 최대 실적이다.

하나금융이 24일 공시한 '2026년 1분기 경영실적'에 따르면 이번 순이익은 전년 동기(1조1277억원) 대비 823억원(7.3%) 증가했다.
외환은행 인수 과정에서 발생한 염가매수차익(부의 영업권)이 일회성으로 반영됐던 2012년 1분기(1조3200억원) 이후 분기 최대 실적이다.
환율 상승에 따른 외화환산손실(823억원)과 특별퇴직비용(785억원), 과징금 관련 충당부채(343억원) 등 일회성 비용이 발생했음에도 시장 기대치를 상회했다.
실적은 수수료이익이 크게 확대되면서 견인됐다. 6678억원으로 전년 동기(5216억원) 대비 1462억원(28.0%) 증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하나증권의 영업채널 강화로 증권중개수수료와 투자일임·운용수수료도 각각 203.9%, 167.6% 폭증했다. 여기에 상장지수펀드(ETF) 판매 호조로 하나은행 신탁수수료도 45.6% 늘었다. 자산관리 관련 수수료 전체로는 전년 동기 대비 87.3% 급증했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수수료이익은 은행의 수익 구조 다변화와 증권 등 비은행 관계사 본업 경쟁력 강화에 힘입어 신탁·증권중개·투자일임 및 운용수수료 등 자산관리 관련 수수료가 늘고, 기업금융(IB) 우량 포트폴리오 강화에 따른 인수주선·자문수수료가 확대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자이익은 2조5053억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10.2% 늘었다. 수익성 중심의 자산성장 전략과 조달포트폴리오 개선에 힘입어 그룹 순이자마진(NIM)은 전분기 대비 0.04%포인트(p) 상승한 1.82%다. 이자이익과 수수료이익을 합한 그룹 핵심이익은 3조173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787억원(13.6%) 증가했다.
그룹 자산건전성을 살펴보면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은 전년 동기 대비 0.1%p 상승한 0.80%를 기록했다. 연체율은 0.61%로 전년 동기 대비 0.02%p 올랐다.
주요 경영지표인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0.91%로 전년 동기 대비 0.29%p 개선됐다. 총자산이익률(ROA)은 0.73%를 기록했다. 그룹 보통주자본비율(CET1) 추정치는 13.09%로 목표 구간(13.0%~13.5%)에서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BIS비율 추정치는 15.21%다.
◆하나은행·비은행 고른 호실적…증권·캐피탈 두드러져
핵심 계열사 하나은행의 1분기 연결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113억원(11.2%) 증가한 1조1042억원이다. 외화환산손실 823억원, 특별퇴직비용 753억원 등 일회성 비용에도 불구하고 △생산적 금융 유동성 공급 확대 △외환·자산관리 수수료 증대 △퇴직연금 적립금 은행권 최대 증가 등 견조한 영업력이 뒷받침됐다. 1분기 하나은행 NIM은 1.58%다.

비은행 부문에선 △하나증권(1033억원) △하나카드(575억원) △하나캐피탈(535억원) △하나생명(79억원) △하나자산신탁(67억원) 등이 고른 실적을 거뒀다.
특히 하나증권은 자산관리(WM)·IB 사업 부문 성장세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37.1% 급증, 하나캐피탈도 70.2% 늘었다.
한편 하나금융 이사회는 분기 현금배당을 주당 1145원으로 결의했다. 이는 전년도 평균 분기배당 대비 11.6%, 전년 동기 대비 24.6% 증가한 수준이다. 아울러 연초 발표한 상반기 4000억원 규모 자사주 매입·소각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이번 분기 2000억원의 자사주 매입·소각도 결의했다.
세제 혜택을 통한 실질 주주환원율 제고도 추진된다. 올해 1~3분기 배당소득에는 분리과세가 적용, 오는 2027년 초 지급되는 4분기 기말배당부터는 비과세 배당이 시행될 예정이다.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은 "견조한 펀더멘탈에 기반한 안정적인 자본 여력을 바탕으로 주주환원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며 "생산적 금융 및 포용금융 분야 자금 공급을 지속 확대해 손님·주주·사회 모두의 성장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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