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다저스는 김혜성이 왼손투수를 상대하는 걸 편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디 어슬래틱이 LA 다저스가 김혜성(27)을 바라보는 시선을 냉정하게 조명했다. 아울러 자신들이 바라보는 김혜성에 대한 의견도 곁들였다. 김혜성에 대한 다저스의 시선이 박한 걸 인정하면서도 다저스의 생각도 이해한다고 밝혔다.

디 어슬래틱은 지난 22~23일(이하 한국시각) 두 꼭지로 다저스 팬들과의 질의응답 코너를 게재했다. 22일 첫 번째 챕터에서 무키 베츠의 복귀, 김헤성과 알렉스 프리랜드의 운명을 집중 조명했다. 우선 베츠는 타격훈련을 다시 시작했지만, 금방 복귀할 것 같지 않다고 내다봤다. 다저스로선 김혜성과 프리랜드가 중앙내야를 나름대로 잘 지키고 있고, 그렇게 급하게 주전타자를 불러 올릴만한 시점도 아니다.
디 어슬래틱은 “다저스는 베츠 없이도 성공을 거뒀고, 빅리그 수준에서 김혜성, 알렉스 프릴랜드 같은 선수들을 폭넓게 살펴볼 수 있는 이점이 있다”라고 했다. 베츠의 공백이 길어지면, 재활경기가 필요할 수도 있다. 당장 ‘임시’ 주전 유격수 김혜성의 입지에 변화가 일어날 가능성은 낮다.
한 팬이 “김혜성은 유능한 타자처럼 보이고 놀랍게도 높은 수준의 유격수로 활약할 수 있을 것 같다. 그의 높은 주가가 팀의 눈에 들어섰나요? 미래의 주전 유격수처럼 들리네요”라고 했다. 그러자 디 어슬래틱은 다저스의 냉정한 시선을 알려줬다.
디 어슬래틱은 “베츠가 이 세 명(토미 에드먼, 키케 에르난데스 포함) 중 가장 먼저 복귀하는 세상을 상상해 보자. 이 시나리오는 다저스가 스프링 트레이닝에서 김혜성과 프리랜드 사이에서 벌인 포지션 싸움과 본질적으로 같은 불꽃을 튀길 것이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디 어슬래틱은 “베츠가 부상자 명단에 올랐을 때 프리랜드가 사실상 주전 2루수로 타석에 섰지만 놀랍지 않다는 것을 알려줬다. 그러나 다저스는 김혜성이 왼손 투수를 상대하는 것에 대해 그렇게 편안해하지 않는 것 같다”라고 했다.
사실 주전 2루수로 중용되는 프리랜드는 좋지 않다. 트리플A에서 오랫동안 준비해왔지만, 다저스에선 실적이 아직 안 나온다. 오히려 김혜성이 프리랜드보다 조금 낫다고 봐야 한다. 그러나 다저스는 또 그렇게 바라보지 않는다. 기본적으로 프리랜드를 미래의 주전 2루수로 바라보는 반면 김혜성은 좋은 백업요원으로 여긴다. 이미 대략적인 미래 플랜을 짜놓은 상태다.
디 어슬래틱은 “김혜성은 프리랜드보다 나아 보이지만, 아직 작은 샘플이다. 스프링 트레이닝 때보다 스윙이 조금 더 일관된 것으로 나타났다. 김혜성은 스트라이크존 밖의 공에 자주 스윙을 하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해서 컨택이 더 좋아지지는 않았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디 어슬래틱은 “23일에 포스트시즌 로스터를 구성한다면 김혜성이(베츠가 돌아오면 프리랜드보다) 더 적합할 것입니다. 하지만 김 감독이 프리랜드보다 마이너리그에서 주전으로 나가는 것이 더 낫다는 주장도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했다. 다저스의 시선이 베츠가 돌아올 때까지 바뀔 것 같지는 않다.
디 어슬래틱은 “그 '전투'에서 승리하는 사람은 에르난데스나 에드먼이 돌아올 때까지 버티게 될 것입니다. 특히 에르난데스는 이번 시즌 산티아고 에스피날이 맡았던 것과 같은 우완 유틸리티 역할을 맡게 된다”라고 했다. 에스피날은 결국 마이너리그에 가장 가깝고, 그 다음은 김혜성이다. 프리랜드는 셋 중 가장 우위를 점한다고 보면 된다. 다저스의 시선이 확고한데, 김혜성이 하루이틀 미친다고 해서 그 고착화된 평가를 바꿀 가능성은 낮다.

결국 김혜성이 주전으로 뛰려면 다저스를 탈출하는 게 답이라는 결론이 또 나온다. 베츠가 돌아올 때까지 좋은 활약을 펼쳐서 트레이드 매물로서의 가치를 높이는 게 현실적인 시나리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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