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월드IT쇼] 통신3사, AI로 가득 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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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통신3사는 서울시 강남 코엑스에서 열린 국내 최대 규모 ICT(정보통신기술) 전시회 ‘2026 월드IT쇼’에 참가해 AI 기술을 선보였다. / 조윤찬 기자
22일 통신3사는 서울시 강남 코엑스에서 열린 국내 최대 규모 ICT(정보통신기술) 전시회 ‘2026 월드IT쇼’에 참가해 AI 기술을 선보였다. / 조윤찬 기자

시사위크|삼성동=조윤찬 기자  통신3사(SKT, KT, LGU+)가 일제히 월드IT쇼에 대규모 부스를 꾸려 AI(인공지능) 기술을 전시했다. 일상생활부터 산업 현장 관리까지 통신3사의 다양한 AI가 이목을 끌었다. 통신사의 AI 기업 전환이 실감 나는 자리였다.

◇ KT, 피지컬 AI ‘K RaaS’로 장애 상황도 대응

22일 통신3사는 서울시 강남 코엑스에서 열린 국내 최대 규모 ICT(정보통신기술) 전시회 ‘2026 월드IT쇼’에 참가해 AI 기술을 선보였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는 월드IT쇼는 올해 18회째를 맞았다. 올해 행사는 오는 24일까지 진행되며 슬로건은 ‘생각을 넘어 행동으로: AI, 현실을 움직이다’를 내걸었다.

코엑스 3층의 C홀 행사장에 방문하니 피지컬 AI(물류, 제조 등의 산업 현장 솔루션) 전시는 KT가 적극적인 점을 볼 수 있었다. KT는 전시장에 실제 산업 현장의 로봇 동선을 시연하는 공간을 설치한 게 인상적이다.

KT는 ‘K RaaS’(케이 라스) 상황판에서 로봇의 카메라가 송출하는 화면뿐만 아니라 전체 현장에서의 로봇의 동선을 분석하는 화면도 함께 볼 수 있도록 했다. / 조윤찬 기자
KT는 ‘K RaaS’(케이 라스) 상황판에서 로봇의 카메라가 송출하는 화면뿐만 아니라 전체 현장에서의 로봇의 동선을 분석하는 화면도 함께 볼 수 있도록 했다. / 조윤찬 기자

이날 눈길을 끈 시연은 피지컬 AI ‘K RaaS’(케이 라스)다. KT는 ‘K RaaS’(케이 라스) 상황판에서 로봇의 카메라가 송출하는 화면뿐만 아니라 전체 현장에서의 로봇의 동선을 분석하는 화면도 함께 볼 수 있도록 했다. AI 관리 시스템으로 물리적 업무를 자동화하는 게 주목받는 가운데 장애 상황을 빠르게 알아내고 처리하는 게 중요해졌다.

차별점으로 제시된 건 장애 대응이다. 시연에서는 로봇이 금지 구역에 들어가 움직임이 정지된 상태를 다뤘다. 이렇게 로봇이 주행할 수 없는 영역에 들어가면 수동 조작이 필요하다는 알림이 나온다. KT 관계자는 로봇의 카메라가 보여 주는 화면 등을 기반으로 원격 조종해 금지 구역에서 탈출하는 모습을 시연했다.

KT 관계자는 “고객사 현장에 완결적으로 임무를 수행하는 다양한 서비스 솔루션을 제공하는 게 목표”라며 “온디바이스 솔루션과 클라우드 기반으로 복잡한 추론 및 전체적인 조율이 가능한 케이스 플랫폼도 갖고 있다”고 말했다.

KT는 AI 서비스는 B2C보다는 B2B에 집중해왔다. 이에 B2B 고객사 인프라를 기반으로 AI 솔루션 공급이 기대된다.

◇ SKT, 5,190억개 매개변수 A.X K1 시연… “A.X K2도 만드는 중”

SKT는 월드IT쇼 전시관에서 인프라부터 서비스까지 모두 다 가능한 AI 풀 스택 기업이라는 점과 함께 물류를 처리하는 피지컬 AI에 대한 비전을 표현했다. / 조윤찬 기자
SKT는 월드IT쇼 전시관에서 인프라부터 서비스까지 모두 다 가능한 AI 풀 스택 기업이라는 점과 함께 물류를 처리하는 피지컬 AI에 대한 비전을 표현했다. / 조윤찬 기자

SKT 전시관을 방문해 보니 산업현장에서 물류 운반에 사용되는 지게차가 눈길을 끌었다. 해당 지게차는 AI 인프라, AI 모델, AI 서비스라는 문구가 있는 상자들을 적재하고 있었다. SKT는 인프라부터 서비스까지 모두 다 가능한 AI 풀 스택 기업이라는 점과 함께 물류를 처리하는 피지컬 AI에 대한 비전을 표현했다.

SKT는 통신 AI 서비스 에이닷에 이어 범용 AI 모델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전시관에는 범용 AI인 A.X K1(에이닷 엑스 케이원)의 시연대가 마련되며 주위에 인파가 몰렸다. 

A.X K1은 챗 GPT와 같은 글로벌 AI에 대응해 나온 한국 국가대표 AI다. A.X K1은 매개변수가 5,190억개로, 이러한 규모는 국내 최초다. SKT는 정부의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에 참가해 A.X K1을 고도화하는 중이다. A.X K1은 처음부터 자체 구축하는 프롬 스크래치 방식으로 한국어 특화 모델로 개발됐다.

SKT는 정부의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에 참가해 A.X K1을 고도화하는 중이다. / 조윤찬 기자
SKT는 정부의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에 참가해 A.X K1을 고도화하는 중이다. / 조윤찬 기자

해당 AI는 △일상 궁금증에 빠르게 답하는 Fast 모드 △더 많은 사고가 필요한 영역에 답하는 Thinking 모드 등 두 가지 중에 선택할 수 있었다. A.X K1은 검색뿐만 아니라 원하는 서비스를 만들고 싶을 때도 사용할 수 있다. SKT 관계자가 A.X K1을 소개하는 홈페이지를 만들어달라고 하니 해당 업무도 수행했다.

SKT 관계자는 “A.X K1은 고난이도의 수학 추리 능력을 갖고 있다”며 “국산 모델로 해외 모델을 거의 따라잡았다. A.X K2도 열심히 만들고 있어 기대해달라”고 말했다. SKT는 A.X K1의 경량화 모델도 선보일 계획이다.

◇ LG유플러스, ‘소버린 AI 어플라이언스’로 공공 업무 공략

LG유플러스는 LG AI연구원, 퓨리오사AI와 협력해 개발한 ‘소버린 AI 어플라이언스’를 현장에서 시연했다. / 조윤찬 기자
LG유플러스는 LG AI연구원, 퓨리오사AI와 협력해 개발한 ‘소버린 AI 어플라이언스’를 현장에서 시연했다. / 조윤찬 기자

LG유플러스가 월드IT쇼에서 단독 부스를 차린 건 이번이 처음이다. LG유플러스는 LG AI연구원, 퓨리오사AI와 협력해 개발한 ‘소버린 AI 어플라이언스’를 현장에서 시연했다.

소버린 AI 어플라이언스는 외부로 데이터 반출 없이 자체 서버에서 사용하는 온프레미스 방식의 AI다. AI에 공공 영역의 방대한 내부 자료를 학습시켜 필요한 내용을 빠르게 찾아보게 한다. AI 도구를 사용하면서도 보안도 신경쓸 수 있다.

목표로 하는 공급처는 소방, 군 공공부문과 병원 등이다. 온프레미스 방식은 기밀이 필요한 문서를 다루는 상황에 특화됐다. 문서를 등록해 놓으면 AI가 해당 문서에서 내용을 찾아오며, 참고한 게 어떤 문서인지도 표시한다. 이에 대해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추측하지 않고 오류 없이 사용할 수 있는 AI”라고 설명했다.

소버린 AI 어플라이언스는 외부 웹 검색이 가능한 AI에이전트를 만드는 것도 가능하다. 사진은 AI에이전트를 만드는 화면. / 조윤찬 기자
소버린 AI 어플라이언스는 외부 웹 검색이 가능한 AI에이전트를 만드는 것도 가능하다. 사진은 AI에이전트를 만드는 화면. / 조윤찬 기자

해당 AI솔루션은 외부 웹 검색도 하는 AI에이전트를 만드는 것도 가능하다. 이용자는 코딩할 줄 몰라도 AI가 해주길 원하는 업무를 텍스트로 입력하면 해당 AI에이전트가 만들어진다. LLM(거대언어모델)은 LG AI연구원의 엑사원을 사용한다.

LG유플러스는 국내에 먼저 소버린 AI 어플라이언스를 공급하며 경험을 쌓고 향후 해외에 진출할 계획이다. 개발에 참여한 AI 반도체 기업 퓨리오사AI가 글로벌 시장에서 사업을 하고 있어 시장 확장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게 LG유플러스 측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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