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마지막 월드컵, 어디서 보나…JTBC·KBS 중계판 짜였다 [MD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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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선수 손흥민/마이데일리 DB

[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JTBC와 KBS가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공동중계를 확정했다. 반면 MBC와 SBS는 협상 불발로 이번 월드컵 중계에 참여하지 못하게 됐다.

JTBC는 22일 "지상파 방송 3사(KBS, SBS, MBC)에 같은 조건을 제시해 21일까지 답신을 받은 결과 KBS와 공동중계를 확정했다"며 "TV 중계권 재판매를 오늘로 확정 짓고 본격 준비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KBS는 지난 20일 "상당한 적자가 예상되지만 공영방송의 책무를 다하기 위해 JTBC가 제안한 북중미 월드컵 최종 제안 금액을 수용했다"며 "수신료의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최선의 노력을 다한 결과 극적인 합의를 이끌어냈다"고 밝힌 바 있다.

JTBC는 앞서 2026~2032년 올림픽과 2025~2030년 월드컵 중계권을 확보한 뒤 지상파 3사와 재판매 협상을 벌여왔다. 그러나 협상은 난항을 겪었고, 결국 지난 2월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을 단독 중계했다. 이 과정에서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금메달 획득 본채널 미중계, 여자 컬링 한일전 일장기 그래픽 오송출 등이 논란이 됐고, 국민의 보편적 시청권이 훼손됐다는 비판도 이어졌다.

JTBC는 이후 월드컵 중계권 재판매를 놓고 지상파 3사와 협상을 이어갔지만, 끝내 가격 차를 좁히지 못했다. 당초 중계권료의 각 25% 부담을 제안했던 JTBC는 협상이 여의치 않자 지상파 3사 각 250억 원 부담안, 각 140억 원 부담안까지 잇달아 절충안을 제시했다.

최종적으로 JTBC가 지상파 3사에 제시한 금액은 140억 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KBS는 이를 받아들였지만, MBC와 SBS와의 협상은 끝내 불발됐다.

JTBC는 "밀라노 코르티나 동계올림픽 중계에 이어 국민적 관심사인 월드컵 중계권 협상이 길어져 우려가 커진 것에 대해 책임을 느낀다"며 "철저하게 준비해 탄탄한 중계방송을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D-50 이미지/JTBC

다만 SBS와 MBC는 JTBC가 언론을 통해 협상 결렬을 발표했다며 유감을 표했다. SBS는 "당초 금액보다 20% 인상한 안을 제시하며 마지막까지 협상 타결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했다"고 밝혔다. 이어 재무 부담과 디지털 권리 문제 등도 불발 배경으로 들었다. MBC 역시 "향후 예정된 스포츠 대회의 중계권 협상도 신의성실의 원칙을 지키며 원만한 타결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는 6월 11일(현지시간) 개막하는 북중미 월드컵은 캐나다, 미국, 멕시코 3국이 공동 개최하는 대회다. 참가국이 48개국으로 확대되면서 월드컵 역사상 처음으로 104경기가 치러진다. 특히 한국 남자 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에게는 사실상 마지막 월드컵이 될 가능성이 큰 만큼 국내 축구팬들에게도 의미가 적지 않다.

JTBC는 배성재 캐스터를 앞세워 현지 중계에 나선다. KBS는 전현무 아나운서와 이영표 해설위원을 중심으로 중계에 나설 계획이다. 지난 카타르 월드컵에서 각각 SBS와 MBC 해설위원으로 활약했던 박지성, 안정환은 이번 대회에서 보기 어려울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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