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 올리브영·다이소 조사 착수…유통업계 거래 관행 살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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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거래위원회 [사진=연합뉴스] (포인트경제)
공정거래위원회 [사진=연합뉴스] (포인트경제)

[포인트경제] 최근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가파르게 성장 중인 CJ올리브영과 아성다이소가 공정거래위원회의 현장 조사를 받고 있다. 중소 납품업체를 상대로 한 대금 지급 지연이나 수수료 부과 등 대규모유통업법 위반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절차로 풀이된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 20일 서울 소재 CJ올리브영과 아성다이소 본사에 조사관을 보내 현장 조사를 진행했다.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이들 업체가 납품업체와의 거래 과정에서 판매촉진비용을 전가하거나 경영정보 제공을 요구하는 등 불공정 거래 행위가 있었는지 분석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조사는 각 업태별로 제기되어 온 거래 관행을 전반적으로 훑어보는 데 초점이 맞춰질 전망이다. CJ올리브영은 실질수수료율이 27.0%에 달해 전문판매점 권역에서 높은 수준이라는 지적을 받아왔으며, 아성다이소는 직매입 거래 시 대금 지급 기간이 평균 59.1일로 법정 기한인 60일에 근접해 있다는 점이 언급되어 왔다.

다만 공정위와 해당 기업들은 이번 조사의 성격에 대해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이고 있다. 공정위 관계자는 "조사 중인 사건의 내용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밝혔다.

아성다이소 관계자 역시 "이번 조사는 대규모유통업법 관련 전반적인 사항을 확인하기 위한 절차로 알고 있다"며 "어떠한 구체적인 위반 사항이 확정되어 나온 것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두 업체는 최근 K뷰티 열풍과 가성비 소비 트렌드에 힘입어 기록적인 성장을 이어가는 중이다. 올리브영은 지난해 매출 5조8335억원, 영업이익 7447억원을 기록했으며 다이소 또한 매출 4조5363억원, 영업이익 4424억원을 달성했다. 공정위는 이 같은 시장 영향력 확대에 발맞춰 유통 환경의 공정성이 유지되고 있는지 면밀히 검토할 방침이다.

유통업계는 온·오프라인 유통 경계가 허물어지는 가운데 시장 영향력이 커진 전문점 업태에 대해 공정위가 점검의 고삐를 죄는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조사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는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며 "이번 조사가 유통업계 전반의 거래 관행 개선으로 이어질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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